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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탐방] NRT레이싱 “미래의 꿈을 열어간다”

[팀 탐방] NRT레이싱 “미래의 꿈을 열어간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7.12.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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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슈퍼레이스·GTM 등 프로경기서 맹활약…"모터스포츠 대중화에 힘쓸때"

한국자동차경주협회에 정식으로 등록을 마친 팀은 58개나 된다. 이 팀들은 처한 환경이나 이동무대는 달라도 분명 목표지향점은 일치하고 있다. 바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것. CJ 슈퍼 레이스와 GT마스터즈대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NRT’레이싱팀도 예외는 아니다. 이 팀의 창단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바로 2003년 마루아치 드라이빙 스쿨 출신으로 구성된 마루아치방어운전 동호회에서 뿌리를 두고 출발했다.

연륜은 비록 오래지 않았으나 레이스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아마추어는 물론 각종 프로경기에 참가하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 특히 팀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동선 단장은 2003년 KMRC 신인전 종합우승과 2004년에는 준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CJ 슈퍼레이스와 GTM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팀 구성원은 김동선 단장을 비롯한 손병훈, 김주민 등 3명의 드라이버와 정석규, 김삼환 등의 유대관계도 남다를 정도. 이에 대해 김동선 단장은“팀의 출발이 가족처럼 허물이 없고,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동호회에서 출발했기에 자율적인 분위기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NRT 레이싱팀의 고민도 다른 팀과 별반 다르지 않다. 즉 대회에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서는 김 단장의 사비와 팀원 그리고 동호회원들의 회비로 일부 충당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자금부분에서는 넉넉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김 단장은“국내 모터스포츠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스폰서를 찾는 것이 힘들다”면서도 “우리는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또 즐기고 있는 만큼 때가 되면 더 좋은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힘과 의지를 모아 대중화될 수 있도록 만든다면 분명 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선 단장을 만나 현재 팀의 상황과 그리고 팀이 꾸려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대화를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팀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면?


우리와 지근거리에 있는 팀이나 관계자 그리고 일부 모터스포츠 팬들은 들어보았겠으나 대부분은 낯설게 여길 것 같다. 그만큼우리가 ‘NRT’라는 간판을 내걸고 활동한 것은 불과 4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걸음마를 뗐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짧은 기간에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만족(스스로지만)할만한 결과를 일궈냈다고 본다. 즐기기 위해 참가했고, 그것이 진행되면서 모터스포츠라는 수레바퀴를 굴리는 데 도움이된다고여겨서다. 팀 창단 이후로 많은 이들이 활약을 했던 것 같다.

무엇이 팀을 역동적으로 움직였다고 여기는가?


현재 팀의 드라이버는 저를 포함해 손병훈, 김주민 등 3명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차를 손보아주는 미캐닉으로는 정석규와 김삼환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까지 팀의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심은자, 서영호, 이임균, 이종형등이있었다. 우리 은 이들이 끈끈하게 엮어가는 우정(?)의줄기와도같다. 자신보다는 동료를 그리고 팀을 위해 양보하기에 언제나 화목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팀의 운전대를 잡지는 않지만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외부에 비춰 진 우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팀의 장단·점을 말한다면?


앞서 밝힌 것처럼 가족적이면서 자발적이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궂은 일을 남에게 미루기보다는 솔선수범하는 것이 서로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주고 있다. 이에 비해 단점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경륜이 부족하다는 것에 있다. 경륜이 부족하기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게 되고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든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젊은 팀이기에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현재GT 마스터즈와CJ 슈퍼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팀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즉 팀을 운영하고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다.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된다면 분명히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폰서를 구하려는 노력은 해보았는지. 필요한 경비는 어떻게 조달하는가?


물론 스폰서를 구하기 위한 작업도 해보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는 팀의 규모와성적도 작용하지만 전반적인 모터스포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판단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합심하고 판을키운다면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레이스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운영은 본인이 근무하는 (주)니즈텍의 지원과 개인 자금 그리고 일부는 팀원 및 동호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올해 GT마스터즈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닛산 350Z 를 제작하면서 프로팀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팀 규모에 맞는 새로운 캠프를 구상하고 있고, 향후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는 시점에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프로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다 할 것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소감과 내년 시즌의 계획을 들려준다면?


올해는 GT 마스터즈 대회에 GT카를 참가시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끝까지 노력해 시즌 완주를 했고, 기록도 원하는만큼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었다. 여기에다 늦게 참가한 CJ 슈퍼 레이스에서도 좋은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년에는 참가하는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경주차를 세팅할 계획이다. CJ 슈퍼 레이스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투어링A 클래스에 새로운 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GT 마스터즈의 닛산 350ZGT는 올해보다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를 달거나 신형엔진 교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전반적인 운영의 향상을 위한 새로운 팀 캠프의 준비 및 조직의 강화도 생각하고 있다.

프로모터, 스피드웨이, KARA에 바라는점 있다면?


모두가 원활한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하여 맡은 역할을 성의껏 수행했으면 한다. 특히 KARA는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현재 행정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는 정부 정책및 법규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주어야한다.

끝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처음에는 차를 좋아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나름대로 국내모터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싶다. 현재 모터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모든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카라(KARA) 오토스포츠 12월호,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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