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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40 T5 크로스컨트리 `색다른 주행감 일품`

볼보 V40 T5 크로스컨트리 `색다른 주행감 일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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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과 SUV의 장점 살린 볼보의 새로운 핫모델..도심과 오프로드 주행 가능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T5'의 2016년형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볼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특성 중 단점을 과감히 버리고 장점은 배가시킨 2015년형 모델을 다시 다듬어 내놓은 모델이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고 해치백과 SUV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다.
 
외관을 보면 그동안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볼보 특유의 이미지를 탈피한 모습이다. 그릴과 로고만 빼고 다바꿨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젊은 디자인에다 2030 오너들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모했다.

글로벌 업체가 저마다 가지치기식으로 라인업을 늘려가는 가운데 볼보의 크로스컨트리는 새로운 시도로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 사이의 틈새 모델로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두 차종의 장점을 살려 볼보의 새로운 핫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V40 세단 모델을 기반으로 탄생한 크로스컨트리는 지붕을 6.5cm 높이고 오프로드를 감안한 듯 앞 뒤 라인에 멋을 줬다. 19인치 타이어가 휠 하우징을 든든히 채워 상당한 신뢰감을 준다.

파워트레인은 2.0ℓ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디젤 못지않은 높은 힘을 낸다. 8단 자동 기어트토닉을 장착했다. 고속도로연비는 13.1㎞/ℓ이지만, 도심연비와 복합연비는 각각 8.9㎞/ℓ, 10.4㎞/ℓ로 다소 떨어진다. 체감연비는 이보다 더 떨어져 아쉽다.

주행 성격은 폭스바겐 골프와 BMW 320d의 중간쯤이라 정의하고 싶다. 낮은 엔진회전 구간에서도 제법 치고 나가는 맛이 쏠쏠하다. 골프보다는 토크가 살짝 덜하지만 320d 후륜 특유의 맛이 얼핏 느껴질 만큼 묘한 매력으로 시원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마치 전륜과 후륜의 경계에서 독특한 주행 특성을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다.

주행 모드는 3가지로 나뉜다. '엘레강스-에코-퍼포먼스' 모드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우아한 주행부터 계기판이 붉게 변하며 저돌적 드라이빙까지 다양한 주행감을 느끼게 한다. 보통 '노멀'이라고 쓰는 평상 시 주행모드에 '엘레강스'란 네이밍을 한 것은 매우 신선해 보인다.

차량에는 2.0 터보엔진과 사륜구동의 안정감있는 주행과 더불어 19인치 휠(D4는 18인치)이 적용됐다.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Hill Descent Control)는 버튼을 누르면 제동시스템이 각 휠의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므로 운전자는 방향 제어에만 집중해도 내리막길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한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에 대부분 기능을 보기 쉽게 정렬했고 황금빛 패널은 몇 번이고 만져보고 싶은 매력을 준다. 크로스 컨트리 전용 '코퍼 다운' 데코 인레이와 컴포트 레더 시트를 적용해 젊고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 했다.

 

특히 시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트 본체가 워낙 두툼한 데다 투톤의 질 좋은 가죽감이 허벅지부터 등까지 고루 퍼진다. 뒷자리에서 앞 시트를 보면 마치 세미버킷 시트처럼 운전자의 어깨라인까지 둥글게 받쳐주고 있다. 오른쪽 팔걸이가 적정 위치까지 뻗지 못하는 건 아소 아쉽다.

편의 사양으로는 열선이 내장된 전면 윈드실드가 적용돼 시동을 켠 후 5분 이내에 쌓인 눈 또는 성에, 결빙 현상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파노라믹 선루프, 시인성이 좋은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 앞뒷좌석 히팅 시스템 등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세단보다 전고가 높은 만큼 시트 포지션은 약간 높은 편이다. 여성 오너들에게는 시야가 넓어 편할지는 몰라도 덩지가 있는 남성 운전자들에겐 다소 껑충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
 

주행 시 통통 튀는 느낌은 달갑지 않다. 타이어 인치업(19인치)으로 인해 외관을 살렸으나, 작은 요철이나 브레이킹에도 차량 뒷부분이 들썩이는 느낌이는 2030 젊은 드라이버들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인치업과 더불어 단단하게 설정된 서스펜션이 이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포장도로 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오프로드까지 소화하기 위해 서스펜션 강도를 다소 하드하게 조절한 탓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안전시스템은 확실했다. 자동차, 사람, 자전거 등을 감지하는 '인텔리 세이프(Inteli Safe) 시스템'이 위기 상황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또 차량의 속도는 물론 차간 거리까지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과 2012년 볼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보행자 에어백 등을 갖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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