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IS200t `난 휘발유 터보야~`
렉서스 뉴 IS200t `난 휘발유 터보야~`
  • 지피코리아
  • 승인 2016.01.31 08: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펀드라이빙용 컴팩트 세단

 

렉서스 2016년형 뉴 IS200t는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펀드라이빙용 컴팩트 세단이다. 기존 자연흡기식에서 터보 시스템을 얹고 새롭게 탄생한만큼 느낌도 남달랐다.

자연흡기식 렉서스 IS200은 '핫해치'를 표방하는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에 소개되기 전 '작고 빠른 차'의 대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골프가 작지만 단단하고 역동적인 차라는 이름표는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IS200의 몫이었다.

이후 수입 소형세단은 디젤이 득세하며 가솔린 모델은 많이 밀려났다. 하지만 렉서스는 가솔린 모델을 끝까지 고집하며 터보까지 달아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했다. 더 날카로워진 화살촉의 코에 커다란 스핀들 그릴로 프리미엄급 컴팩트 세단을 자처하고 등장한 것.
 

 

렉서스는 운전의 재미와 흥미를 더하겠다는 큰 목표 아래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빠르다는 우월감을 다시 하번 보여주려 이 차를 만들었을 터다. 국내 준중형급의 작은 체구지만 탄탄한 감각의 대표 터보차종으로 자리매김 하기에 충분한 느낌이다.

IS200t에는 프리미엄 터보 라인으로 렉서스가 새롭게 개발한 엔진을 달았다. 출력은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에 최대토크는 35.7kg.m다. 수치가 말해주듯 딱 그만큼의 성능으로 달린다. 훅 치고 나가는 토크의 힘은 약간 아쉽지만 중고속에서 원하는 만큼 속도를 가볍게 내준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 RC F용으로 개발된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와의 조합은 아주 일품이다. 터보 작동구간이 저중속에서도 바로바로 터지는데 큰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아주 부드럽고 눈깜짝할 새에 기어를 오르내리게 한다. 마치 CVT 변속기인듯 착각을 부를 정도다.

주행 느낌을 논하면서 앞서 무리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이유는 배기 매니폴드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터보랙을 최소화 하면서도 경거망동하는 듯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과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힘으로 차를 밀어주는 주행감이다.

 

렉서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와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저를 조합한 새로운 터보 시스템으로 터보랙을 최소화 해 즉각적 가속반응을 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연비는 좀 손해를 봐야 한다. 시승을 통해 실제 연비는 제원상 10.2km/l(도심: 8.7km/l, 고속도로: 12.9km/l) 보다 약간 덜 나오는 9.2km/l를 찍었다. 고속도로 구간이 70% 이상 포함된 시승코스였지만 다소 속도를 높이며 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핸들은 다소 묵직하다. 저속에선 두 손으로 제대로 잡고 돌려야 안정된 조향이 가능하다. 거기다 핸들을 한번 돌리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는 것처럼 그 방향으로 지속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어 핸들 뒤 시프트레버와 함께 조작하며 달리려면 약간의 적응시간을 요한다.

터보 차량답게 개성 넘치는 계기판도 돋보인다. 핸들 우측에 버튼을 누르면 둥근 RPM 계기판이 미닫이 문처럼 썰매를 타듯 좌우로 움직여 각종 차량 정보를 달리해 보여준다. 열선시트 통풍시트 열선핸들 등 옵션이 다양하고, 시트는 웬만한 스포츠시트 보다 더 단단하게 허리와 등 전체를 받쳐준다.

렉서스 IS200t의 국내 판매 가격은 4440만원~5470만원으로 프리미엄급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2030세대에 적합해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렉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