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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 `타보니 넘버원 카~`

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 `타보니 넘버원 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3.04 09:16
  • 수정 2016.03.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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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인테리어+공간 활용도 "와~"..단단한 드라이빙 '확실한 4륜의 맛'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벤츠가 국내에 처음으로 가져온 왜건 모델이다. 1986년 처음 출시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대 이상 팔렸다. 왜건에 인색한 한국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 중이다.

국내 판매 모델은 4세대로 C클래스 뒷부분을 길게 늘려 수납 공간을 확장한 미드사이즈 왜건이다. 최근 대형화 추세에서 다소 작아보일 수는 있지만 초라해 보이진 않는다. 매력적인 컴팩트 럭셔리 왜건이다.

벤츠 ‘C클래스 에스테이트’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오너들에게 제격이다. 데일리카로도 손색없고 세컨카로는 더욱 만족감을 줄 모델이다.

●클래식컬 인테리어+공간 활용도 "와~" 


시승차량은 더 뉴 C 220d 4매틱 에스테이트 모델이다. 먼저 실내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움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은은한 베이지색 가죽 시트와 베이지톤의 원목 느낌이 나는 센터페시아는 차에 탔던 모든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왜건답지 않게 여성적으로 차분해 남녀노소 누구나 호감가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부드러운 가죽 시트와 유광의 나뭇결 인테리어에 무광의 스틸 재질의 볼륨 등 디테일이 아주 단정하고 고급스럽다.

거기다 각종 제어 장치까지 클래식과 첨단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나란히 정렬된 버튼은 올리고 내리는 온오프 방식으로 아날로그 향취가 물씬 풍긴다. 컴팩트 모델 미니가 고집하는 클래시컬한 업다운식 버튼이 적용된 몇 안되는 모델일 것이다.


시트의 자유자재 무브먼트를 활용한 공간 활용성은 지금까지 본 중에 최고다. 왜건 차량의 장점인 넉넉한 공간성을 살리기 위해 뒷좌석 등받이는 세 부분으로 나눠져 접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도에 맞게 적재 공간을 변형 확장할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1510리터까지 나온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모든 시트 조절은 전동식 접이방식을 택했다는 것. 여성 노약자들도 버튼 하나로 2열 곳곳을 접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뒷좌석 등받이는 트렁크 쪽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앞좌석은 앞으로 이동하고 동시에 뒷좌석은 앞으로 접혀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UV가 최근 인기를 모으면서 시트를 접고 밀기 위해 꽤나 힘을 들여야 함에 비하면 아주 획기적 전동 폴딩을 택했다. 왜 이 차가 6천만원에 이르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루프 레일은 기본으로 장착돼 아웃도어를 즐기는 맛을 더해준다.

●단단한 드라이빙 '확실한 4륜의 맛'

 

시동버튼을 누르면 잔잔한 디젤음이 퍼진다. 외관과 인테리어에서 느껴왔던 여성성 대신 서서히 남성적 드라이빙 본능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기분 나쁘지 않으면서도 믿음직스런 느낌의 디젤 엔진음이 꽤 괜찮은 편이다.

주행 스타일은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트(Sport), 스포트 플러스(Sport+), 인디비듀얼(Individual) 등 5가지 모드에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유행 지난 31가지 아이스크림과 비교 안 될만큼 골라 먹는 맛이 아주 확실하고 개성 넘친다.

특히 상시 사륜구동 차량답게 코너링시 안정적인 방향 전환이 믿음직스럽다. 직렬 4기통 2.2ℓ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낸다. 최고 속도는 233㎞/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7.9초다.

 

저중속에서는 보통의 디젤 승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고속에서 치고 나가는 맛이 짜릿하다. 시속 100km부터 이 차의 진가가 발휘된다. 치고 나가는 맛은 물론이고 초고속까지 꾸준히 밀고 나가는 동안 불안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공인 연비는 13.5㎞/ℓ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최첨단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CR) 기술을 적용해 질소산화물 등 배기가스 배출량도 줄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41g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등 첨단 장치 덕분에 편의성도 향상됐다. 주행속도는 물론 내비게이션 정보와 진행 알림 등이 운전석 앞유리창에 보기 좋게 표시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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