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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만큼 성숙' 김태현, 드리프트 6연승 질주

'아픈만큼 성숙' 김태현, 드리프트 6연승 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8.06.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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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DGT챔피언십 2전] 결승서 우창 제치고 시즌 2승째 올려

▲ 김태현은 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2008한국DDGT챔피언십 2라운드 드리프트 결승서 맞붙은 ‘강력한 우승후보’ 우창(인치바이인치)을 제치고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안았다. /지피코리아

“지난 한 주는 무척 힘들었지만 이번 값진 우승으로 드리프트 저변확대에 온 힘을 쏟을 겁니다.”

김태현(벽제구이로, 닛산 실비아)이 '아스팔트 위의 피겨'로 불리는 드리프트 경기에서 우승 한 뒤 인터뷰 도중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충을 토로하며 안도의 숨을 크게 쉬었다. 대회 사흘 남겨두고 조직위로부터 영구출장정지를 받았지만 이틀 전날 오후에 오해가 풀려 경기에 다시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김태현의 아버지인 벽제갈비 김영환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단지 하나의 과정을 거쳤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김태현은 1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2008한국DDGT챔피언십 2라운드 드리프트 결승서 맞붙은 ‘강력한 우승후보’ 우창(인치바이인치)을 제치고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안았다. 이로써 김태현은 지난해 8월 4라운드 우승 이후 6경기 연속 우승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20여대가 치른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8강에 진출한 김태현은 최상현(모토리아)를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서 맞붙은 장주석(APG)과 결승서 만난 우 창을 제치고 우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김태현은 개막전서 보여줬던 파워 넘치는 드리프트 묘기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두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2006~07년 2년연속 드리프트 챔프인 김태현은 올해 드리프트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두 번째 승리다.

▲ 드리프트 결승서 맞붙은 김태현(사진 뒤)과 우창(인치바이인치). /지피코리아

▲ 8강서 맞붙은 홍성경(사진 앞)과 정두식(사진 뒤). /지피코리아

▲ 영원한 우승후보’ 신윤재(사진 왼쪽)는 8강서 장주석(오른쪽)과 대결을 펼치다 그만 스핀하는 뼈아픈 실책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피코리아

▲ 드리프트 차기 우승후보로 떠오른 정두식이 멋진 드리프트 주행 묘기를 펼치고 있다. /지피코리아

▲ 2위 우창, 1위 김태현, 3위 장주석. /지피코리아

3위와 4위는 드리프트 차기주자인 장주석과 정두식(오메가)이 차지했고, ‘영원한 우승후보’ 신윤재는 8강서 멋진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이다 그만 스핀하는 뼈아픈 실책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이 컸다.

드리프트는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경주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상황을 예술성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리는 경기.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이스 배틀을 벌여 우승을 다툰다.

김태현은 “힘들게 출전한 만큼 값진 우승을 건졌다. 힘들 때 격려해주신 주위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드리프트 대회가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주최측과 선수들이 하나가 돼 팬들에게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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