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d M패키지 `외유내강 펀드라이빙!`
BMW 320d M패키지 `외유내강 펀드라이빙!`
  • 지피코리아
  • 승인 2016.07.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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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뱃지 달고 '랙없이 치고 나가는 터빈'..세미 버킷시트 '강한 빽허그의 안정성'

 

BMW가 친숙한 마케팅과 좋은 품질로 국내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주력 모델은 520d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5년 전만 해도 '수입차=320d'이라는 공식이 있을 만큼 젊은층의 '작은 드림카'는 역시 320d다.

●M 뱃지 달고 '랙없이 치고 나가는 터빈'

그 가운데 M패키지 트림은 가장 재미있는 펀드라이빙의 대명사처럼 통해왔다. 최근 들어선 좀 더 넓은 5시리즈로 판매층이 확대됐지만 역시 펀드라이빙 측면에선 민첩한 뉴 320d가 한발 앞선다. 지금도 320d, 그 가운데서도 M패키지는 외관부터 패들 시프트까지 진화를 더해 만족도를 높였다.

강인한 근육질 외관에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성능은 320d의 매력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외유내강'이다.

예를 들면 과거 320d 모델은 악셀을 꾸욱 밟은 뒤 1초 가량의 랙 타임이 걸리다가 훅 치고 나가는 힘이 있었다면 신형 M패키지 모델은 거의 랙없이 부드럽고 강하게 밀고 나간다.

 

320d M패키지의 파위트레인에는 4기통 2000cc 터보차저 디젤 엔진과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로 최대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 kg.m을 낸다. 제로백은 7.2초다. 실제 순발력은 6.5초 정도로 느껴진다.

하체부터 몸통까지 단단한 기운을 잔뜩 머금고, 원하는 시점에서 쭉 밀어 주고 악셀에서 발을 뗐을 때도 한층 부드럽게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만족스럽다.

폭염 속 사흘간 에어컨을 내내 켜고 달리면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다만 도심을 중심으로 시승한 탓에 연비는 14km/l 정도로 공인연비 16km/l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시속 100km/h~120km/h 정속주행시 리터당 21km 이상의 고연비를 냈다.

●스포츠플러스 모드 '5천rpm도 부담없어'

 

 

본격 달리기에선 역시 패들시프트를 포함한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 등을 추가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프트 다운을 위해 왼쪽 패들을 움켜쥘 때마다 500rpm씩 딱딱 계기판을 떨어뜨려 주고 단단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출력은 1500~2000rpm 사이에서 편안한 주행을 즐기다가 3000rpm 주위에서 본격 스포츠 주행을 맛볼 수 있다. 패들시프트가 핸들 뒤에 딱붙어 조작하기 쉽고, 무리한 시프트다운에도 엔진음과 진동이 잘 억제돼 부담감 없는 가속이 가능하다.

특히 운전모드 중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선 5400rpm 까지 쓸 수 있어 가솔린(6200rpm) 못지 않은 밟는 쾌감과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떠한 코너링에도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5링크 서스펜션 조합에 완벽한 무게중심 이동이 가능하며 급가속 급감속이 자랑이다.

강인한 파워트레인이 엔진룸에서 꿈틀이고 있지만 운전자는 부드럽게 펀드라이빙을 즐기는 '외유내강'이란 단어가 딱 들어맞는 듯하다.

●세미 버킷시트 '강한 빽허그의 안정성'

 

유려한 전면부의 블랙 키드니 그릴과 공기 흡입구는 세련됐고, 후면부 풀 LED 램프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18인치 M 경합금 더블 스포크 휠을 장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실내 인테리어와 기능 역시 간결하면서도 손에 닿기 편하게 직각으로 떨어지는 컨셉이다. 중앙 콘트롤 패널을 위아래로 나눈 파란색 크롬 라인은 세련됐다.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조그셔틀 형식은 여전히 불편하다. 혹서기 통풍시트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M로고의 상징성에 근육질 바디, 허리부터 단단하게 잡아주는 세미 버킷시트도 압권이다. 물론 최근 신형 수입차들이 부드럽고 넉넉한 실내를 기반으로 출시되기에 320d M패키지의 단단한 서스펜션에 거부감을 가질 순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정숙성은 기존보다 많이 좋아졌다. 진동소음은 약간 과장해 가솔린 모델에 못지 않다. 순발력과 민첩성을 위해선 진동소음도 감수해야 했던 건 옛날 얘기다. 실내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소음진동은 확 줄어든 상태다.

편안한 세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가까이 가려고 상당한 노력은 했다. 뒷좌석에 앉은 가족들이 단단한 하체 때문에 통통 튀는 승차감만 이해해 준다면 한층 넓어진 레그룸 등 여유로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다.

단, 가족들을 태울땐 드라이빙 모드 에코-일반-스포츠-스포츠플러스 중 반드시 에코 모드를 선택하고 절제가 필요하겠다. 나도 모르게 자꾸 악셀러레이터에 발기 가기 때문이다.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가격은 5440만원이다. 뉴 320d는 4940만원,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모델은 460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