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란도 스포츠 2.2 `나는 국내유일 오픈데크 SUV다!`

코란도 스포츠 2.2 `나는 국내유일 오픈데크 SUV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7.19 08: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상레저 용품 '물과 흙도 두렵지 않다'..토크밴드 1400rpm부터 느껴봐

쌍용차의 도전이 시작됐다. 국내에 국산수입 SUV 시장이 포화상태다. 웬만한 SUV로는 '히트'치기 어렵다.

그래서 쌍용차는 외부로 노출된 데크가 달린, 지금까진 승합차 정도로 치부됐던 오픈데크 모델을 SUV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 싼타페 등과 경쟁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만큼 탑승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걸 강조한다.

바로 쌍용차의 코란도 스포츠 2.2 신형 모델이 그 주인공. 픽업은 미국 정통 SUV로 통한다. 국내엔 다소 생소한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쌍용차는 보고 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때문이다.

시승차는 4WD 방식인 CX7 익스트림 에디션. 판매가격 2745만원인 코란도 스포츠의 최고급 모델이다. 기존 모델에 파워와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 좀 더 강인한 오프로더로 업그레이드한 것.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아웃도어 활동이나 캠핑인구가 늘면서 사설 캠핑장에서 아기자기하게 야외활동을 즐기기 보단 인적이 드문 '리얼'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도 겨냥했다.

게다가 오픈된 뒷 적재공간은 말 그대로 다재다능한 용도로 쓰인다. 적재공간이 실내가 아니라는 특징 때문에 물에 젖거나 흙이 묻은 자연 그대로의 즐길거리를 실을 수 있다.

데크 공간을 들여다 보면, 생각보다 아주 넓은 건 아니지만 블랙컬러로 고급스럽게 바닥 마감을 하고 깔끔한 마감 디자인으로 도시적 픽업을 연상시킨다.

●수상레저 용품 '물과 흙도 두렵지 않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와 함께 한 이번 시승은 강원도 구간 100km 남짓을 달리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제대로 즐긴 시간이었다. 2시간은 온로드 2시간은 오프로드 구간을 달리며 그 성능도 충분히 이해하는 기회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온로드 오프로드 둘 다 두렵지 않았다. 후륜으로 밀어주는 파워에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더 러프한 구간은 정지상태에서 4L 기어로 전환하니 든든하다. 다소의 소음은 남자임을 느끼게 하는 요소 정도일 뿐.

오프로드 구간에선 훨씬 차의 골격이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뒤틀림 강성이 좋아져 고르지 못한 자갈길도 단단하게 잡아주며 달린다. 프레임 바디는 대부분의 SUV들이 모노코크 방식인데 반해 코란도 스포츠는 3중구조의 강철 프레임 구조다. 뒤틀림이 없고 충돌 안전성 주행정숙성이 높다. 후륜의 장점은 오프로드에서 더욱 빛났다.

 

 

게다가 젖은 장비나 흙먼지가 떨어지지 않은 캠핑장비를 싣기에 아주 적합하다. 낚시나 래프팅 등 각종 수상레저에 안성맞춤. 아웃도어 라이프와 전문기술직 자영업자에게도 아주 반가운 친구로 여겨진다.

실내공간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과거 무쏘 스포츠나 액티언 스포츠와 달리 자칭 SUV라고 명명할 만큼 운전자를 위한 기능 배치나 재질 등도 만족도를 높였다.

●토크밴드 1400rpm부터 느껴봐 '기대 이상'

쌍용 파워트레인의 장점은 역시 낮은 엔진회전수 영역에서도 힘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장점이 배가 됐다. 배기량과 마력, 토크 모두 증가해 기존 모델들의 문제였던 소음진동과 둔했던 움직임이 한결 정숙하고 빨라졌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엔진 배기량은 기존 1998cc에서 2157cc로, 최고출력은 155마력에서 178마력(4000rp)으로, 최대토크는 36.7kg.m(1500~2800)에서 40.8kg.m(1400~2800rpm)으로 수치적 변화를 가져왔다.

아이신 6단변속기는 이미 검증된 바처럼 빠른 응답성을 구현한다. 미끄러지기 쉬운 자갈 언덕길 등판능력도 향상돼 전문적인 오프로더까진 아니라도 웬만한 비포장 길도 두렵지 않다.

무엇보다 토크밴드 1400~2800rpm에서의 힘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사실상 시동을 걸고 출발 직후부터 최대 토크를 뿜는다고 할 수 있다. 여기다 경쟁 D세그먼트 차종 대비 수 백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점과 외관 디자인의 산뜻한 변화도 반갑다.

●가성비는 계속된다

 

알려진 대로 승합차로 구분되는 코란도 스포츠의 경제적 장점중 하나는 역시 자동차세다.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으로 압도적인 세금 경쟁력과 사업자 등록시 부가세 10% 환급혜택까지 있다.

판매가격은 CX5 2168~2512만원, CX7 2440~2999만원, 익스트림 2745만원이다. 가격을 감안했을때 후륜구동과 모노코그 프레임 바디는 환상의 조합이다. 일반도로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험한 자갈 비포장길에서 그 장점은 역력히 드러난다.

국내 유일의 오픈데크 공간은 오너의 용도에 따라 최고의 실용성을 보인다. 텐트 등 캠핑용품을 모두 탑재하고도 남을 만큼 넓고 좋다.

 

특히 최근 늘어가고 있는 카트, 바이크, 보트도 탑재할 레저스포츠로의 용도도 국내 유일의 장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허리를 세우는 뒷좌석의 고정형 스타일 시트가 약간 뒤로 젖혀지도록 설계했다면 칭찬받을 뻔했다.

시승 연비는 일반도로와 비포장길 포함 약 100㎞ 구간에서 리터당 7㎞대를 기록했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11.1㎞/ℓ다.


끝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3단 통풍시트 외에 넉넉한 시트백 및 도어맵 포켓, 센터 트레이에 USB 포트 등은 만족스러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