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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기차 `쏘울 EV` 출시...4250만원

기아차, 전기차 `쏘울 EV` 출시...4250만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4.10 14:26
  • 수정 2014.04.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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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적용 받으면 1850~2450만원 전후로 구입 가능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쏘울EV'를 공식 출시한다.

기아차는 10일 전기차 '쏘울EV'의 가격을 4250만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쏘울 EV는 1회 충전으로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충전시 24~33분, 완속충전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쏘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1.2초 걸린다. 최고속도는 145km/h, 최대출력은 81.4kW, 최대토크는 약 285Nm다.

쏘울 EV는 전기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저속 주행 또는 후진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으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으며 차데모 타입의 충전 방식을 적용하여 현재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쏘울 EV의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해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로 올뉴 쏘울과 같다.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투톤 루프와 쏘울 EV 전용 색상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화사한 톤의 색상에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 센터페시아,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OLED와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 등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여기에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내비게이션 UVO2.0,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듀얼프로젝션 헤드램프, 운전석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 키 등을 기본 적용 했다.

특히 쏘울 전기차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전체 신청자 1654명 중 596명(36%)이 선택했다.

가격은 4250만원이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최고 900만원)을 받으면 1,850~2,450만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취득세(140만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시: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 150만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 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세제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주행 거리를 갖춘 쏘울 EV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쏘울 EV에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내에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29개, 완속 32개 등 총61개의 충전기 설치를 진행중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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