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자동차 에어컨 "저속-저RPM에서 작동해야"

자동차 에어컨 "저속-저RPM에서 작동해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4.07.31 14: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어컨 세기 2~3단으로 강하게 뿜은 뒤 1단으로 줄여야


푹푹 찌는 여름. 집에서나 차에서나 에어컨을 안 켜고는 못 배긴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잘 사용하는 방법은 뭘까.

특히 자동차에서는 에어컨을 켜고 끄고를 몇차례든 반복한다는 점에서 가정집의 에어컨과는 쓰임새가 조금 다르다.

자동차의 에어컨 사용법은 먼저 잘 켜는 법부터 시작한다. 상식적으로 엔진이 조금 워밍업 된 이후 켜는 것이 차에 부담을 적게 준다. 시동을 건 이후, 또는 출발 뒤 차창을 열어 차량 내부의 더운 기운을 조금 뺀 뒤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하는 게 가장 무리가 없다. 시간으로 따지면 2~3분 후면 적당하다.

보통 에어컨 세기 2~3단으로 강하게 뿜은 뒤 1단으로 줄이는 방법이 가장 흔히 권하는 방식이다.

에어컨을 끌 때도 마찬가지다. 집 도착 또는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는 에어컨 파워버튼을 끄되 바람은 1단을 유지해 남은 찬 기운을 끝까지 빼내 냉기를 유지하는 방법이 무난하다. 찬기운이 에어컨의 내부에 남으면 먼지와 엉켜 좋지 않은 곰팡이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금만 신경쓰면 좀 더 쾌적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팁 하나 더.

에어컨을 켜고 끌때는 가급적 정지상태나 낮은 속도, 또는 낮은 RPM에서 작동하는 게 에어컨 시스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자동차 에어컨의 냉매를 작동시키는 압축기에 갑작스레 큰 힘을 가하길 반복하다 보면 결국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같은 원리에 따르면 에어컨을 항시 켜놓고 시동을 걸고 끄고를 반복하는 일은 자동차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참고로 정상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냉매는 5년 이상 유지되는 게 정상이다. 또 에어컨 필터는 여름이 되기 전, 또는 히터를 많이 트는 겨울이 오기 전에 한차례씩 바꿔주면 좋다.

이밖에 바람의 방향은 사람 신체로 직접 쐬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깨끗이 관리한다 해도 사람의 눈이나 피부로 직접 찬바람을 쐬다간 눈병이나 피부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흡연자의 경우 에어컨을 끄고 흡연뒤 환기를 시키고 다시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한다. 에어컨 시스템 내부나 필터 곳곳에 낀 담배 냄새는 지독하게 남기 일쑤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보쉬, 불스원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