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뉴 모닝 `여성운전자에게 딱~`
기아차 올뉴 모닝 `여성운전자에게 딱~`
  • 지피코리아
  • 승인 2017.0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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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컬렉션 '매력포인트 외관'..연비 18.4km/L '따라올 자 누구냐'

지난달 20일 기아자동차 '올뉴 모닝' 1호차의 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주인공은 생애 첫 차 고객이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20대 워킹 맘이었다.

경차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생애 첫 차 구매자이거나 운전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여성 고객이다.

올뉴 모닝은 이러한 경차 선호 고객과 시내 주행 목적의 세컨드카가 필요한 고객까지 모두 잡겠다며 작심하고 만들어졌다.

외관 디자인과 컬러는 더 예뻐졌고 ‘진짜 경차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모닝을 지난 7일 시승회에서 다시 만났다.

시승코스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출발, 천호대교와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가평에 위치한 카페 모아이까지 왕복 약 110㎞ 구간이다.

시승차량은 최고급 트림인 ‘프레스티지’로 판매가격이 1265만 원이다. 하위 트림에는 선택 사양인 아트컬렉션과 16인치 알로이휠이 기본 장착이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4단 자동변속기와 프로젝션 헤드램프, 히티드 스티어링 휠 등 추가 선택 사양인 ‘스타일, 컨비니언스,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이 포함, 가격은 1570만 원으로 305만 원 높아진다.

●아트컬렉션 '매력포인트 외관'

 

이제 확 바뀐 외모부터 살펴보자. 전면부는 이전 모델보다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하나로 연결돼 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측면부는 후드에서 루프,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연결됐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신형 모닝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아트컬렉션이 기본 장착된다.

아트컬렉션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측면부 하단 사이드라인 등에 따로 적용한 포인트 컬러다.

신형 모닝 구매자의 58%가 아트컬렉션을 선택하고 럭셔리와 레이디 트림의 경우 20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하는데도 각각 44%와 61%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장착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기자는 기본 밀키베이지 컬러에 레드 포인트의 아트컬렉션이 적용된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 곳곳에 살짝 들어간 레드 포인트는 청순함과 은근한 섹시함을 함께 갖춘 마치 여자아이돌 같은 느낌이다.

폭이 넓어진 세로형 리어램프는 후면부의 시인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경쾌한 출발, 안정적 고속주행

차세대 경차 플랫폼이 새로 적용된 신형 모닝은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대출력 76마력(6200rpm), 최대토크는 9.7kg.m(3750rpm)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출발은 경쾌했다. 넉넉한 시트와 열선이 추가된 스티어링 휠은 편안했고 헤드룸, 숄더룸, 레그룸 등 실내공간은 여성 운전자에게 충분히 여유로웠다. 덩치가 큰 남성도 1열 좌석은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경차 특유의 작은 체형에서 나오는 민첩함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급커브에서는 쏠림현상이 우려됐지만 의외로 자세가 안정적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토크 벡터링 기능(급선회 시 바깥쪽 바퀴에 많은 힘을 전달하고 안쪽 바퀴에는 제동력을 전달하는 기술)’과 쏠림 없이 직진 제동을 주문하는 ‘직진 제동 쏠림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발휘된 셈이다.

그런데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속도를 높였더니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RPM이 3000~4000사이를 오가며 급격히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오르막을 오를 때도 마찬가지.

‘힘이 부족한 걸까?’ 의문이 드는 순간 웬걸, 고속에 접어들자 차량은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른 속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주행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주행 중 크게 들리는 풍절음과 탑승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과속방지턱과 손상된 노면의 충격 등은 어쩔 수 없는 경차의 한계로 느껴졌다.

●경차니까 더 안전하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 모닝은 다양한 한계에 도전했다.

안전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 구조용 접착제는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첨단 안전시스템도 도입했다.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은 물론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인지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경차에 없던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탑재된 ‘7에어백 시스템’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뒷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동급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급제동 경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

●트렁크 및 실내수납 공간 '만족'

 

실내는 운전자를 배려한 세심함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400mm의 신형 모닝은 트렁크 용량이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를 확보,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도착지인 모아이 카페 마당에 설치된 올 뉴 모닝 트렁크와 뒷좌석에는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 여행용 캐리어 등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짐이 실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CD플레이어가 사라진 자리에는 USB포트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돋보인다. 회전형 컵홀더는 버튼 하나로 꺼낼 수도, 안으로 숨길 수도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만족스럽다.

운전석 선바이저에는 대형 화장 거울과 무드 조명이 설치, 여성 운전자들의 물개박수를 이끌어낸다.

돌아오는 길, 뒷좌석으로 살짝 자리를 옮겼더니 1열에 비해 좁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키와 덩치가 큰 사람이라면 2열 착석이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연비 18.4km/L '따라올 자 누구냐'

시승을 끝낸 신형 모닝의 연비는 공인연비(14.7km/16“휠)보다 높은 18.4km/L를 기록했다. 역시 경제성은 따라갈 차가 없다.

신형 모닝은 출시 첫 달 5523대를 판매했고 스파크는 지난달 432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순위는 스파크가 7만 8035대로 5위, 모닝은 7만 5133대로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소비자들은 두 경쟁자 중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