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도로 위의 경쾌한 서퍼로 변신`
현대차 코나 `도로 위의 경쾌한 서퍼로 변신`
  • 지피코리아
  • 승인 2017.07.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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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마력 시원스런 주행성능..'무선충전+미러링크' 2030 취향저격

뒤늦은 출발이지만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차, 바로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SUV ‘코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최근 소형 SUV의 인기 추세를 감안하면 코나의 등장은 거칠 것이 없는 분위기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출시 이후 7천대 계약이 이뤄졌고 특히 2030 젊은 세대와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소식이다. 지난 11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코나를 체험해봤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모델이다. 기본 사양에 투톤 컬러 루프와 컴바이너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된 플래티넘 패키지Ⅰ, 현대스마트센스Ⅲ,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등의 선택사양이 적용돼 가격은 2780만원이다.

●개성적 투톤+편한 승하차

 

한 눈에도 코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바디와 컬러가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적용해 차량에 따라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고, 전고를 낮추고 전폭을 넓힌 외형과 슬림한 주간주행등은 강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한다.

뒷모습은 리어램프를 상하단으로 분리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쪽 램프는 브레이크등이고 아래쪽 램프는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인데 과한 치장이 오히려 매력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살짝 아쉬운 느낌이다.

승강높이와 바닥높이를 낮춘 것은 아주 만족스럽다. 대부분의 SUV는 차체가 높다보니 여성들이 승하차 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코나는 세단을 이용하는 듯 승하차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실내 공간과 수납공간, 적재 공간도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다.

●177마력 시원스런 주행성능

가속과 제동성능도 합격점이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았더니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앞으로 치고 나갔고 브레이크 페달의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 최대출력 177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새롭게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에 4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승차감도 부드럽다.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지만 ‘코나’라는 이름과 매치하니 파도 위를 부드럽게 올라타 하와이 바다를 거침없이 누비는 서퍼가 된 느낌이다. 

안전을 걱정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유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및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가 대거 적용됐다.

일부러 차선 가까이 차량을 붙였더니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고 스티어링 휠은 차선을 유지하도록 슬쩍 방향을 조절해준다.

●'무선충전+미러링크' 2030 취향저격

고급차에 적용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코나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즐거운 일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숨어 있다가 작동 시 올라오는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의 편의성과 함께 집중도를 높여준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젊은 층을 위해 적용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나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멜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미러링크 서비스가 최초로 적용됐다. 안내에 따라 앱을 깔고 사용을 시도해봤지만 작동이 잘 되지 않아 시승이 끝날 때까지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젊은층의 취향엔 잘 맞췄으나 사용의 용이성은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또한 고속주행에서의 소음과 잔 진동은 아쉬운 부분이다.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구간에서 속도를 높였더니 바람과의 마찰음이 심해지는 부분이 있고 잔 진동도 느껴져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다소 신경이 쓰일 듯하다.

주행 후 확인한 연비는 12km/L로 나왔다. 코나의 4륜구동 모델 공식 복합연비 11.3km/L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출발은 늦었지만 앞서 나온 경쟁 차량의 단점과 아쉬운 점을 채우며 2세대 소형 SUV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코나의 성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광고 카피처럼 ‘남친보다 든든한 존재’로 2030 여성들을 사로잡는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