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형SUV 스토닉, `이건 물건이야~`
기아차 소형SUV 스토닉, `이건 물건이야~`
  • 지피코리아
  • 승인 2017.07.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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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부족함을 찾을 수 없는 높은 가성비..연비ㆍ주행성능ㆍ제동력 만족도 높아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의 가성비는 예상대로 최강의 수준이었다.

2천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내려 잡아 웬만한 중형 이상 세단의 절반 가격으로 고객의 부담을 확 줄였다. 게다가 공인연비는 16.7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이지만 웬만큼 달리면 연비 20km/l를 넘길 수 있으니 경제성은 나무랄 데가 없다.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만한 차량은 없을 것으로 보여질 만큼 말이다.

지난 25일 서울 김포공항 인근에서 스토닉에 올라 경기도 남양주 일대까지 편도 약 75㎞ 구간을 시승했다. 1시간 남짓 운전대를 잡으며 오감을 동원했다.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에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이 얹어진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가장 윗단계 급으로 가격은 기본트림 1895만원 보다 370만원 비싼 2265만원 짜리다.

프라이드 CUV(크로스오버차량) 계보를 이어받은 스토닉은 1.6 디젤 엔진을 얹은 단일 모델로 총 3개 트림(딜럭스 트렌디 프레스티지)이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차량 가격 덕에 옵션이나 편의장치에 300여만원 투자할 여력이 생긴 덕인지 고객 대다수가 프레스티지 트림을 택하고 있는 모델이다.

스토닉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f·m으로 공차중량 1,260~1,270kg으로 코나보다 100kg 가량 가볍게 설계됐다. 출력은 코나의 136마력 보다 떨어지지만 무게가 가벼워 탄력적 가속감을 즐길 수 있었다.

 

운전석에 앉으니 SUV보다 승용세단에 가깝다는 인상이다. 낮은 포지션 덕분에 SUV라는 이질감 없이 편안함이 전해진다. 실내 인테리어도 이 정도면 깔끔한 편이다. 고급스럽다고 느낄 순 없지만 그렇다고 기자들 사이에도 실망스러움을 표현하는 이들은 없었다.

변속기도 최신의 7단 DCT를 적용해 빠릿한 주행을 돕는다. 수치상으로 낮아 보이는 110마럭의 출력은 30.6kgm의 토크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기대이상 적절한 파워를 발휘했다. 출발부터 저단까지는 준중형 세단의 느낌에 가까웠고 수도권 내 도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80~100km/h 속도에서 역시 매끄럽게 질주했다.

특히 코너링에선 기존의 중대형 이상 크기의 SUV에 비해 안정감이 높았다. 무게중심이 낮게 설계된 덕분이자 바퀴마다 동력을 따로 전달하는 토크벡터링의 기술이 합쳐진 덕분이다. 코너링에서 안쪽 바퀴 보다 바깥쪽 바퀴가 더 빠르게 굴러야 하기 때문에 동력을 더 주어 개별적인 회전이 가능한 이치다.

 

제동 성능은 주행능력 보다 더 완성도가 높았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후륜에 디스크를 적용했다. 영암 F1 서킷에서 반복적 테스트를 통해 특히나 완성도를 높인 부분으로 보여진다. 거기다 직진 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를 채용해 급브레이크시 좌우 쏠림 없이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차 코나와 비교하면 조금 더 낮은 가격과 높지 않은 출력이지만 체감으로 느낄 정도의 주행성능 하락의 포인트는 없어 보인다. 다만 시속 100km/h 이상의 구간에선 악셀을 밟아도 엔진이 헛도는 느낌으로 힘이 부치는데 이는 쌍용차 티볼리 등도 마찬가지다.


실내 편의장치는 2030 젊은층의 취향에 최대한 맞췄다. T맵과 애플 카플레이 등 운전 편의를 극대화 하는 스마트 편의사양으로 즐거운 운전을 유도했다.

실내공간 수평형의 레이아웃 기반 설계는 꽤 맘에 든다. 현대차 코나 보다 3~4cm 작고 낮고 좁지만 심플한 실내 공간구성을 통해 여유로움을 준다. 적재공간은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155리터까지 늘어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루즈컨트롤 작동시 속도 표시가 되지 않는 부분, 또한 여름철 통풍시트의 부재 정도로 보인다.

딱히 부족함을 찾을 수 없는 높은 가성비에다 연료게이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최강 경제성으로 많은 젊은층이 몰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