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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도 녹인 '슈퍼루키' 카트 테스트

꽃샘추위도 녹인 '슈퍼루키' 카트 테스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3.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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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 탄천 카트장서 3차 테스트 받아…톱10 진입위해 진땀 흘려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온 3일 오후 서울 잠실 탄천의 카트 경기장.


막상 트랙으로 나서자 20여명의 '슈퍼루키'들은 사뭇 긴장된 표정이었다. 장비를 챙기고 자신들이 탈 카트 경주차를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을 추스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마음처럼 안 되는지 잘못된 브레이킹 지점에서 랩타임을 지체해 긴장한 모습. 코너링에서 핸들을 꽉 잡고 돌리느라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 직선구간에서 마음껏 풀악셀링을 하다가도 이내 불안한 지 속도를 줄이는 지원자들.

드라이버를 꿈꾸며 서류와 면접 테스트를 통과한 20명의 'EXR팀106 슈퍼루키프로젝트' 지원자들이 3차 테스트로 꼬마 포뮬러 카트 시험장에서 후끈 분위기를 달궜다. 류시원 팀 감독을 포함해 8명의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의 열정과 노력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띄면서도 4차 테스트 후보 10명을 고르느라 예리한 눈빛을 보였다.

류시원 감독은 팀106의 드라이버와 치프매캐닉, EXR 코리아 박창수 상무, 이재우 감독(쉐보레팀), 김의수 감독(CJ레이싱팀), F1레이싱 박기현 편집장, 데일리카 한창희 편집장, 지피코리아 김기홍 대표 등 심사위원들과 함께 참가자들의 레이스를 꼼꼼히 체크하며 심사를 진행했다.

류시원 감독은 드라이버라는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긴장한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EXR팀106 슈퍼루키 참가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시원 감독은 "이번 카트 테스트는 성적이나 랩 타임보다는 참가자의 발전가능성과 노력을 중요하게 볼 것이다.

카트 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슈퍼 루키 최종 2인에 선발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기보다는 진정한 드라이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터스포츠의 기본인 카트를 시작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드라이버는 꾸준한 노력과 연습을 통해 성적이라는 결과물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체력관리나 성적 이외에도 화려한 스포츠답게 스타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옷차림부터 태도 등의 자기관리에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면접 및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합격한 20명의 참가자들은 미리 카트장을 찾아 하루 종일 카트 연습을 하거나, 테스트 당일 아침 일찍 도착하여 테스트를 치를 카트 레이싱 코스를 걸어보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남성 참가자들과 함께 경쟁을 펼쳤던 홍일점 여성 참가자도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어 관심을 모았다. 최종 서킷테스트에 참가할 TOP 10 선정을 앞두고 20명의 합격자들의 비장한 각오와 표정이 엿보였다.

카트 테스트를 통한 3차 합격자 발표는 3월 7일 EXR홈페이지(www.exrkorea.com)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TOP10 은 실제 레이싱 서킷에서 슈퍼 루키 2인을 향한 마지막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최종 선발된 슈퍼루키 2명은 3월 28일 EXR TEAM106의 출정식에서 정식 데뷔, 프로드라이버로서 팀106과 전속계약을 맺고 2011년 시즌 동안 CJ슈퍼레이스 1600클래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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