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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 최희식 랠리는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

[우승 인터뷰] 최희식 랠리는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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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2002 랠리 스프린트 A그룹 우승자인 최희식 선수(35)의 소감이다.


최 선수는 현대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브 출신으로 주로 오프로드 경기에 출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벤투스 레이싱 팀에서 올해 초엔 노블레이스 팀으로 둥지를 옮겨 스노우 랠리 경기에 출전, 경기 내내 꼴찌로 달리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번째 구간부터 줄곧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혀 우승을 일궜다.
다음은 최 선수와의 일문일답.

 

-랠리 스프린트 경기와 일반 랠리 경기와의 차이점은.


▲일반 랠리 경기는 긴 구간을 옆좌석에 앉은 코드라이버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랠리 스프린트 경기는 혼자 짧은 구간을 빠르게 달려야 한다. 따라서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최근 오프로드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었는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은 없었나

.
▲선수는 경기의 횟수에 상관없이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생활하고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다. 경기 스케줄이 발표되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대회 당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

-오전과 오후에 주행 방향이 달라졌는데.


▲처음에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됐고 재미있었다. 드라이빙 테크닉이 좋은 선수가 유리한 경기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은.


▲2년 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후배 양성에 힘을 쓸 계획이다. 그 이전까지는 나를 믿는 주위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릴 뿐이다.

춘천=이석민 기자 (gpkorea.com 객원기자, 교통신문) gramsh@gyotongN.com
사진=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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