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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 "관중몰이가 제1의 목표"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 "관중몰이가 제1의 목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4.04 08:17
  • 수정 2012.03.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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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레이스 신임 대표 "가족단위 관중들을 위한 놀거리 만들것"


국내 간판 자동차경주 '티빙슈퍼레이스'가 올해를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활성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F1대회를 치른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국내 자동차경주는 인기와 거리가 먼 가운데 극소수 매니아의 이벤트가 아니라 가족단위의 놀이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게 첫번째 목표다.

그 중심에 CJ의 독립법인인 '슈퍼레이스' 신임 김준호(39)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첫번째 목표를 '관중 제일주의'로 잡았다. 자동차경주란 쉽고 재밌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가장 기본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관중이 흥미를 느끼고 몰려 오는가이다"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루를 즐겁게 즐기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볼거리만 있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야 기본적 놀이가 충족된다"며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올시즌 티빙슈퍼레이스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친근한 로고를 새로 선보이고 바이크 경주를 추가해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직접 관중이 경기장 트랙을 돌아 볼 수 있는 일명 '택시타임'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레이싱만이 아니라 자동차 관련 산업의 부스를 다양화 해 동호회 매니아들의 다양한 욕구충족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보다 대중화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최근 미국 최고의 인기 자동차경주인 나스카 현장을 직접 벤치마킹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단일 경기에 20만명의 관중이 모이고 어렵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세계적 자동차경주를 보니 우리 슈퍼레이스가 가야 할 방향이 잡혔다"며 "항상 가족단위 관람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놀거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아무리 전문성이 높아지더라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결국 대한민국 자동차경주의 대표주자로 슈퍼레이스가 가야 할 길은 실사구시의 원칙 아래 관중의 즐거움을 위한다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환골탈태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대회를 여는 사람들의 협력을 중요시했다. 그는 "대회를 여는 주최측과 실제로 이를 이끄는 팀, 그리고 여기에 투자하는 스폰서가 수평적 입장에서 함께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대회를 만드는 그 누구도 상하관계 없이 함께 대회 흥행을 돕고 함께 즐기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흥행요소의 변화는 곳곳에서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독일인 등 외국인들이 슈퍼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내 선수들과 박진감 넘치는 경쟁을 해왔다. 올해는 외국 드라이버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라이센스 취득 등에서 문턱을 대폭 낮춰 명실상부 국제경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접 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는 스폰서들을 위한 우선정책도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홍보를 대폭 강화해 투자의 몇배 효과를 보게할 비책도 준비중이다.

30대의 젊은 CEO답게 국내외에서 갈고 닦은 스포츠마케팅과 브랜드마케팅 분야의 커리어를 맘껏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오는 4월 24일 전남영암 F1서킷에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젊은 CEO의 가슴은 설레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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