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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 문성학, F1 전단계인 F2시리즈 전격 출전

[F2] 문성학, F1 전단계인 F2시리즈 전격 출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4.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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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17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서 F2 개막전 한국인 최초 출전

문성학 선수(21.성균관대2)가 2011시즌 F2(Formula Two) 챔피언십 대회에 한국인 최초로 전격 출격한다.


F2(1800cc 터보, 최대출력 480마력)는 그야말로 F1 진입을 위한 직전 단계의 시리즈 대회다. 한국인 꿈나무 3~4명이 F1을 향해 제각기 달려가고 있지만 문성학이 가장 빠른 스텝을 밟고 있는 것.

문 선수는 오는 주말인 16~17일 영국 실버스톤 F1서킷(1주 5.9km)에서 열리는 F2시리즈 개막전에 출전이 결정됐다. 지난 3월 초 영국 스네터턴(Snetterton) 에서 열린 F2 공식 테스팅에서 24명중 12번째로 진입하면서 정규 F2시리즈 출전권을 확보에 이은 쾌거다.

현재 F1 진입을 위한 케이스는 다양하지만 F2시리즈와 GP2시리즈가 동급 수준으로, 이 대회에서 시리즈 종합성적 톱10에 들면 F1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는 게 보통이다.

문성학은 서울 신사중학교 2학년이던 2001년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11살에 카트 대회에 참가한 뒤 1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던 그의 재능에 부모님이 과감한 지원을 결심했다. 이후 문성학은 영국 카트챔피언십에서 30명 중 8위에 올랐다. 2007년에는 포뮬러 르노시리즈 최연소 선수로 데뷔해 종합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포뮬러BMW퍼시픽 시리즈에 출전했다.

빠른 성장을 보인 문성학은 해외 무대에서 F1을 향해 달리는 가장 F1 드라이버와 근접한 선수다. 최근 F2 시리즈 팀오너이자 영국 그랑프리 드라이버 출신인 조나단 팔머는 문선수의 F2 시리즈 참가에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하며 이번 시즌에 돌풍을 일으키며 나타난 선수중의 한명이라며, F2에 빠른 적응을 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2 시리즈 챔피언은 윌리엄스F1팀의 F1 머신을 테스팅할 수 있으며, 2위와 3위 선수에게는 GP2테스팅 기회와 FIA 수퍼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다. F2를 통하여 F1에 진입할 수 있으며, 모든 F2 머신의 시트는 F1 시트와 동일하게 디자인 되어 F1의 테크닉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성적은 톱10 드라이버들에게 포인트 적용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 F2에는 영국과 독일 선수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총 14개국 24명의 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예년에 비해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들 구성은 F3출신 드라이버가 5명으로 영국 F3, 독일 F3, 이태리 F3 출신들이며, 2010년 F2 경기에 참가하고 올해 재진입 하는 선수들만 13명, GP3출신 드라이버들이 3명 등이다.

F2 시리즈는 4월 16일 영국 실버스톤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30일까지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스페인에서 총 16전의 경기를 벌이게 된다. 경기는 모터스포츠 TV를 통해 유럽국가와 북미지역으로 중계되며 연인원 약  2천3백만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F2 머신은 1.8리터 아우디의 4실린더 엔진에 터보 부스터를 갖추어 최고출력 480마력의 파워가 나올 수 있게 새로 설계된 종목이다.

F2 시리즈 개막전은 16일(토) 예선전과 1라운드가 펼쳐지며 17일(일)에는 2라운드가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문성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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