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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룡의 랠리 참관기] 드리프트를 이용한 테크닉 활용하라 !

[박정룡의 랠리 참관기] 드리프트를 이용한 테크닉 활용하라 !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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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랠리 스프린트 제3전이 춘천모터파크에서 열렸다.

그러나 여느 경기때와 다름없이 관중 없는 썰렁한 경기장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자동차경주는 드라이버들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관중들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관중동원에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은 어느때보다도 뜨거웠다.

 

변변하게 연습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레이서들은 경주장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그 중에서 신인전에 참가한 이형근(이카루스)선수는 신인선수 답지 않은 훌륭한 기량을 보였다. 아직 많은 기술을 다듬어야 하지만 비포장경기장을 사용할(?) 줄 아는 드라이빙을 구사했다. 달리기 좋은 노면을 찾아 다니며 차의 자세를 흐트러 트리지 않는다. 가속하는 라인을 빨리찾아 직선화하는 드라이빙을 추구했다.

 

신인급 선수들은 급한 마음에 액셀레이터 조정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 코너링중 핸들이 꺾여져 있는 상태에서 가속을 하면 차의 속도는 붙지 않고 밖으로 밀려 나가기만 할 뿐이다.(언더스티어링 현상이 커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많은 트러블은 역시 타이어 비드부 이탈이었다. 이 현상을 타이어의 문제라고 이야기 하기 쉽지만 현재의 랠리타이어 성능에서는 드라이버의 문제가 더욱 크다.

 

코너진입에서부터 탈출 때 까지 핸들이 꺽여진 드라이빙 때문이다. 비포장도로에서는 앞타이어에 모든 하중을 걸면 당연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드라이빙 하중을 뒤로 이동시키고 뒷부분을 미끄러뜨리는 기술(드리프트)을 이용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28psi이상 공기앞을 넣지 않는다. 그리고 핸드 브레이크나 왼발 브레이크를 이용해 드리프트를 발생 시키는 드라이빙을 추구했다. 공기압이 낮으면 가속과 핸들링이 좋아진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은 상당히 높은 공기압을 넣는다. 이것은 많은 손해를 가져오므로 기술을 높혀야 할 것이다.

 

이날 드라이빙의 본보기를 보여준 선수는 김창영(퍼스트 그레이드)이다. 김선수의 드라이빙은 기록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언제나 같은 라인에 매끄럽고 파워플한 기술을 보였다. 상대선수들과의 기록을 조정하는 여유까지 갖추었다. 김선수의 드라이빙은 많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날 경기방식에서도 청색기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5초의 간격으로 출발해 앞차로부터 진로방해를 받는 일이 많았다. 기록경기이기에 늦게 출발한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손해본다면 공평하지 못한 게임이 된다.

 

글 박정룡(칼럼리스트) rallypark@ccarman.com

 

(사진설명) 신인전의 이형근(이카루스)은 비록 7위의 그쳤지만 오프로드 테크닉의 기본기가 잘되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대주다.

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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