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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7월 태백으로 전격 변경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7월 태백으로 전격 변경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6.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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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오는 4~5일 안산서 치르기로 한 개막전 '안전문제'로 취소

현대 기아차가 공식후원하는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일정이 불과 이틀 앞두고 전격 변경됐다.


오는 6월 4~5일 안산스피드웨이에서 예정됐던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P) 개막전이 7월 2~3일 태백레이싱파크로 연기 개최한다고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 예정된 김연아 선수의 팬사인회도 취소된다.

대회 주관사인 이노션은 "1라운드 개막전이 늦춰졌지만 총 4전(6라운드)를 치르겠다는 연간 계획은 변함 없다. 남은 1개월 동안 팬서비스와 행사계획을 보강하고 대회운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혼란은 지난 3월 안산시가 불법임을 알렸음에도 대회를 강행한 현대차그룹의 막무가내식 추진에 있었다. 또 이런 불법 추진을 알면서도 강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실력으로 막겠다고 경고에 나선 안산시의 책임이 크다.

이노션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시 측과 사용허가와 관련해 대화를 진행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고, 결국 대회 강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안전을 문제로 '강제 중단하겠다'는 시 측의 강경대응 예고에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치르려던 안산시 사동 90블럭 챔프카 부지는 지난 2005년 챔프카 대회 유치를 위해 개발 과정 중 파산하였고, 이후 공개 입찰을 거쳐 GS건설 컨소시엄에 3조5천억원 낙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비리와 연루된 문제가 생긴 동시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모든 개발이 중단됐다. 소유권은 따라서 그대로 안산시가 갖고 있다.

말 그대로 이 땅의 가치는 현재 3조5천억원에 이르는 셈이며 하루에도 엄청난 금융비용 즉 이자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능한 한 빠른 대기업의 투자가 필요한 부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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