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곳이 국제자동차경주장 부지가 들어설 곳이군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첩첩산야로 무성했던 곳이 어느새 천혜의 자동차경주 부지로 터를 닦았네요."
산중턱에 무려 32만평의 초대형 규모 부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지 답사에 나선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인제군과 인제오토피아는 9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에서 국내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들어서는 인제오토테마파크 공사현장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대회 프로모터, 레이싱팀 등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문적 식견에서 부지를 평가했다.
이들은 2013년 4월말 완공 예정인 인제오토테마파크 추진현황과 경주장 공사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반가움을 표했다. 국내에선 전남 영암 F1서킷,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태백레이싱파크 등에 이어 국내 4번째 탄생할 서킷에 대한 기대감이다.
인제오토테마파크에 지난 5월부터 토목공사와 임목운반 등 1단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전체공정률 5%, 토지공정률은 35%를 넘어섰다. 오는 2013년 5월 서킷 개장과 함께 30년간 시설 운영에 들어가기 위한 첫단추를 제대로 꿰고 있는 것.
인제군 최상기 부군수는 "앞으로 2년 후에는 인제군에도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들어선다. 모터스포츠인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의 서킷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이제 인제군은 국제자동차경주장 뿐만 아니라 자동차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내린천 개발 등을 통해 세계적인 레저관광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국제서킷과 모터스포츠체험존 그리고 호텔, 콘도 숙박시설 등 3개 테마로 구성됐다. 시행사인 인제오토피아는 민간투자사업자인 (주)태영건설과 (주)포스콘ICT, (주)KRF, FI 등 4개 회사가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위치한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총 사업비 1800억 여원을 투입해 105만4,111㎡(약 32만평) 부지면적에 국제자동차연맹(FIA) 2등급 기준에 맞는 길이 3.98km의 트랙이 들어선다. 카트장과 호텔 134실, 콘도 118실, 모터스포츠 체험관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된다.
이 곳에선 F1대회를 제외한 국내외 각종 자동차경주 대회를 개최 가능하다. 설계는 세계적 모터스포츠파크 건설회사인 미국의 윌슨 모터스포츠가 맡았다.
/인제군=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인제오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