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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소형 경주용차 카트레이싱 "인기몰이 매섭네~"

[카트] 소형 경주용차 카트레이싱 "인기몰이 매섭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6.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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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탁스-야마하컵 카트대회' 흥행 보여...국내 프로팀 선수 영입나서

▲ 지난 12일 경북 경주 카트밸리에서 열린 '로탁스-야마하컵 코리아카트챔피언십' 2라운드 최고종목인 로탁스-맥스(125cc) 결선 레이스.

작은 포뮬러 머신 카트(kart) 레이싱의 인기가 매섭다.

국내 간판급 카트레이싱 대회인 '2011 로탁스-야마하컵 코리아카트챔피언십'이 시즌 두 경기만에 박진감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경주 카트밸리서 열린 카트 대회에서는 차체가 작지만 날카로운 배기음과 총알 같은 스피드로 1위부터 후미까지 1초 이내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특히 압권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치열한 접전이 모터스포츠 팬들을 빠른 속도로 모으고 있는 것.

거기다 주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이 자리를 떠나지지 않으면서 점점 관객이 몰려드는 물방울 효과까지 보고 있다. 관람객이 더 많은 관람객을 불러 어느새 고정 팬들까지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어린 꿈나무들이 쟁쟁한 경쟁을 벌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1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남녀 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했고, 특히 고교생 드라이버들이 주축인 로탁스-맥스(125cc) 선수권전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놀라운 실력이 더 많은 팬들을 불러 모았다.

소형 경주용 자동차 카트는 바람을 직접 맞으며 달리고, 엔진 출력을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가속력 덕분에 체감 속도는 실제보다 1.5~2배 빠르게 느껴진다. 아스팔트에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급제동과 코너링 기술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F1(포뮬러 원) 그랑프리의 축소판이다. 이때문에 F1뿐 아니라 프로 드라이버 대부분이 자동차경주의 '기본기'가 되는 카트부터 경력을 쌓는다.

▲ 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 CJ레이싱팀 안석원(오른쪽) 선수가 카트 대회현장을 찾아 서주원(피노카트, 왼쪽)을 격려하고 있다.

▲ 국내 대학 최초의 카레이싱팀을 보유한 카톨릭상지대도 현장에 포뮬러를 전시하고 학생유치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국내 기업들과 프로모터들도 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CJ레이싱팀과 슈퍼레이스 관계자들이 카트경주장을 찾아 흥행을 점치고 있고, 어떠한 형대로든 대회 후원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슈퍼레이스 한 관계자는 "국내 모터스포츠는 역피라미드 형태다 이를 피라미드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는 카트 활성화와 선수 양성이 필수"라고 카트 육성을 예고했다.

또 티빙슈퍼레이스 시즌 2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 안석원(CJ레이싱팀) 선수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안 선수는 카트와 포뮬러를 거쳐간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 CJ레이싱팀 관계자는 "우수 카트 선수들을 뽑아 국내 프로팀에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올 가을 국내 포뮬러대회를 준비중인 한 프로모터들도 카트 선수들을 일일이 만나 대회홍보를 시작했다. 차세대 포뮬러 스타들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대학 최초의 카레이싱팀을 보유한 카톨릭상지대도 현장에 포뮬러를 전시하고 학생유치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렇다할 흥행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프로 카레이싱 무대 보다 오히려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카트 레이서들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RYC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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