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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슈퍼 3전] 티빙슈퍼레이스 3전 입상자 말말말

[티빙슈퍼 3전] 티빙슈퍼레이스 3전 입상자 말말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6.28 14:13
  • 수정 2012.03.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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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20년 레이스인생 최고의 악전고투"...이재우 "물과의 전쟁"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티빙슈퍼레이스챔피언십 3전은 어느 경기 보다 짜릿한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애를 먹었지만 팬들은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만족해 했다.

밤바 타쿠는 "인생에서 매우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의수는 역시 "레이스 20년 인생 중에서 머리털나고 처음 경험한 악전고투였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이재우는 "물과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각 클래스 상위 입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헬로TV 클래스(6200cc, 스톡카, 금호타이어, 27랩 경기)

1위 밤바 타쿠(시케인)


오늘 경기는 2009년 오토폴리스에서의 경기가 생각날 정도로 인생에서 아주 힘든 경기였다. 트랙 곳곳에 물이 많이 고여 있어서 전력질수도 쉽지 않았고, 스핀의 위험성도 많았다. 이번에 일본에서 새 스폰서 “스마일컴퍼니”가 내한해 응원해 주었는데,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위 김의수(CJ레이싱)


레이스 20년 인생 중에서 머리털나고 처음 경험한 악전고투였다. 살아 남아야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경기에 임했다. 앞서 달리던 밤바타쿠 선수도 주행 중 컨트롤이 흔들리는 걸 보면서 실수하기만 바랬는데, 오히려 내가 스핀해버렸다. 다음 경기에선 내가 밤바 타쿠보다 웨이트페널티가 80kg 실리게 되는데, 이것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 같다. 오늘 큰 사고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팀메이트인 안석원 선수가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 우승해, 내가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고 감격스럽다.

3위 안석원(CJ레이싱)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와중에 치른 경기는 일본 오토폴리스 이후 처음이었다. 서킷의 물구덩이에서 컨트롤 하는게 많이 힘들었고, 완주를 목표로 달렸는데 포디엄에까지 오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슈퍼2000 클래스(2000cc, 터보허용, 금호타이어, 27랩 경기)

1위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크루즈 1.8 가솔리)


물과의 전쟁이었다. 살아남아야 겠다는 생각보다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진표 선수가 경기에 대해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시합이었다. 쉐보레 크루즈 머신은 타면 탈수록 매력이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며, 좋은 차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2위 김진표(쉐보레 레이싱, 크루즈 1.8 가솔리)


연습때 사고를 냈고, 예선에서도 기록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포디엄에 올라 기쁘다. 우승을 이끌어 준 팀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지난 경기 인터뷰에서 인디고 팀의 참전을 바란다고 했는데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아직도 인디고 팀이 함께 클래스에서 겨뤄봤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3위 서승범(스토머레이싱, 알테자RS 2.0)


데뷔전에서 포디엄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스토머 레이싱팀의 피트 크루, 단장님, 그리고 최종석 선배님 등 지원해준 모든 분들과 부모님에게 감사 드린다. 모든게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완주만 하게 해달라고 빌면서 달렸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감격스럽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3800cc, 금호타이어, 25랩)

1위 안석원(CJ레이싱)


박스카로 폴투피니스를 해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3800머신은 스톡카에 비해 연습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한데 김의수 선배님, 유경욱 선배님, 정연일 선배님의 도움으로 1위라는 영광을 거두었다. CJ레이싱팀의 팀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위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킥스)


힘든 경기였다. 안석원 선수가 매우 빨랐던 것도 있지만, 경기 당시에 비가 매우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셋팅을 맞춰 두었는데, 정작 경기에선 비가 그치면서 충분한 힘을 내기가 어려웠다. 1위에 오른 안석원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3위 유경욱(EXR팀106)


오늘 경기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목숨을 건 모험을 했던 것 같다. 여러 가지로 힘겨운 레이스였고, 안석원 선수나 아오키 선수 모두 너무나 빠른 선수들이라 추격을 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경기를 끝나고 보니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시즌 끝까지 이 성적을 유지할 각오며, 팀 대표이신 류시원 감독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넥센N9000클래스(1600cc, 넥센타이어, 23랩 경기)

1위 주진완(DM레이싱)


지금까지 믿고 성원해 준 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빗길 레이스가 처음이라 부담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운이 많이 따라주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다음 경기에도 더욱 멋진 경기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2위 이동훈(인치바이인치)


상당히 오랜만에 시상대에 올라왔다. 오늘 레이스는 최고의 경험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최고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넥센N9000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며, 인치바이인치 레이싱팀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3위 김봉현(정인레이싱)


지난 경기에서 큰 사고를 내는 바람에 이번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같은 팀의 성민석 선수가 차량을 양보해주어 경기를 치룰 수 있었고, 포디엄에도 올라올 수 있었다. 한번 포디엄에 올라오면 계속 올라온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 말대로 꾸준히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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