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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1전] 아반떼 챌린지 "아마추어야, 프로 대회야?"

[KSF 1전] 아반떼 챌린지 "아마추어야, 프로 대회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7.04 14:55
  • 수정 2012.03.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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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프로선수들 아마추어 대회 출전 논란..."과열경쟁 부추켜 사고로"

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의 '옥의 티'는 무엇이었을까.

프로와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함께 즐기는 스피드 한마당에서 지나친 과열경쟁이 연출돼 관중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다름 아닌 아마추어 레이스인 '아반떼 챌린지(1600cc 한국타이어)'에 일부 프로 카레이서 선수들이 출전했기 때문. 대부분 아마추어 레이서들은 자신의 일반 승용차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 클래스에 프로선수인 K모 선수와 S모 팀의 레이서가 대회에 출전해 소위 '어린애 팔목 비틀기'를 한 것. 일부 프로급 선수들이 아마추어 대회 출전으로 레이스 열기가 과열경쟁으로 치닫기 때문.

상황이 이쯤 되자 아마추어 클래스인 '아반떼 챌린지' 참가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한 참가자는 "아반떼 챌린지는 레이싱 입문 클래스로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입문 코스인데 프로 레이서들이 무분별하게 출전해 아마추어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하위권에 머문 한 참가자는 "아반떼 챌린지는 번호판을 달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달고 경주에 참가하는 레이스이고 레이스 도중 사고가 나면 수리비용이 수백만원에 이르러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주최측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 대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특히 이날 빗길에서 열리는 경주였기에 매우 위험했음에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들이 상금이 탐나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런 식이라면 다음부턴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 이노션은 "수준높은 레이스를 기대하면서 일부 프로선수들도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며 "문제점을 파악후 적극적인 개선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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