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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DGT대회 "자동차튜닝기술 시연장이네!!"

한국DDGT대회 "자동차튜닝기술 시연장이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7.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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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영암 F1서킷서 한국DDGT챔피언십 4전 성황리 개최

▲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한국DDGT챔피언십 4전'이 열린 24일 전남 영암 F1서킷은 100여개 자동차 부품 개발사의 숨막히는 경쟁의 장이었다. 이날 대회 최고종목인 슈퍼투어링500(500마력 이상) 클래스에서는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츠, 젠쿱3800, 사진)이 이대현(부산매니아스펙 쉐이퍼)의 닛산 GTR을 제치고 대회 2연승을 이어갔다.   /지피코리아

모터스포츠가 본격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개발의 시연장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한국DDGT챔피언십 4전'이 열린 24일 전남 영암 F1서킷은 100여개 자동차 부품 개발사의 숨막히는 경쟁의 장이었다. 서스펜션, 섀시, 브레이크, 터보차저 등을 만드는 국내외 업체들이 섭씨 33도를 넘는 땡볕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경주차 다듬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대회에는 슈퍼투어링 통합전 37대, 드리프트 18대, 타임트라이얼과 타임챌린지, 짐카나 68대 등 총 120여대의 차량이 출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대회의 위상을 세운 것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용 브레이크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모스오피스 제성민 대표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테스트와 내구성 등 신기술 개발은 물론 해외판로까지 개척중"이라며 "자동차경주는 세계적인 부품 개발의 필수 코스"라고 땀방울을 연신 흘렸다.

대학교도 나섰다.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전문대학인 아주자동차대 박정용 교수는 "우리 학교는 취업률이 충남에서 2위, 전국에서도 5위 수준"이라며 "학생들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혹독하게 기술을 연마해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진출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1차 부품업체인 서한그룹 계열사 서한산업도 DDGT 대회를 기술개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사내직원 200여 명이 경주장을 찾아와 카레이싱을 즐기면서 부품개발에 몰두했다. 서한 측은 "튜닝업체 퍼플모터스포츠와 손잡고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양산 부품개발 도입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DDGT는 이처럼 마니아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동차경주로 발돋움 하면서 국내 자동차경주 가운데 최다 선수(120여대)와 관중(2,000여명)을 자랑한다.

한국타이어 허욱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타이어 기술은 물론 서스펜션 엔진 등 자동차 관련부품 개발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자 대회를 열었던 취지가 적중하고 있다"며 "카레이싱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품의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체들의 기술 경쟁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열기도 폭염 만큼이나 뜨거웠다.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경기는 드리프트(Drift)였다. '아스팔트 위의 피겨스케이팅'답게 시속 150km 이상 질주하다 타이어 찢어지는 굉음과 함께 흰연기를 뿜어내며 코너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다양한 묘기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드리프트 4전 결선 레이스에서는 김상진(YR-모빅, 젠쿱 3800)이 닛산 실비아 S15를 몬 장주석(마인드/라온, 사진 아래)을 제치고 선수권전인 D1에서 시즌 2연승을 거뒀다.

또 대회 최고종목인 슈퍼투어링500(500마력 이상) 클래스에서는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츠, 젠쿱3800)이 이대현(부산매니아스펙 쉐이퍼)의 닛산 GTR을 제치고 대회 2연승을 이어갔다. ST300(300마력 이상) 클래스는 배선환(아우라)이 2연승,  ST200(200마력이상) 김용준(서한-퍼플모터스포츠)이 개막전 이후 4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시즌 챔피언에 예약해놨다. ST100(100마력 이상) 김보건(일산SL모터스)이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011 한국 DDGT 챔피언십은 한국타이어가 후원하고 MKRC가 주관하며, 제5전은 9월 25일 전남 영암 F1서킷에서 열린다.



/영암(전남)=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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