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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선발 위한 랠리스쿨 열려...

한국대표선발 위한 랠리스쿨 열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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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4WD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한국대표선발을 위한 랠리스쿨

- 충북 보은 정통 랠리의 부활을 위한 신세계 확인


- 20034WD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총 6개팀 출전 확정

지난 6월7일과 8일 충북 보은군 일대에서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출전자 선발을 위한 4WD랠리스쿨이 열렸다. 이번 랠리스쿨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 4륜분과위원회(위원장 박금규)가 주관하고 한국4륜협회(회장 정용진)가 주최했으며 보은군청, 보은군문화원, (주)해오름레저, (주)샘커뮤니케이션, (주)스튜디오블루, (주)모빌리티캐슬, (주)필텍이노스, (주)한양폴리우레탄 금호타이어(주) 대전지점이 후원했다.

 

이번 랠리스쿨에는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출전을 희망하는 5개 팀과 일반 랠리스쿨 참가자 1개팀을 비롯해 총 6개 팀, 12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전원이 이론교육과 실전교육(SS4개 코스)을 모두 수료함으로서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출전을 희망했던 5개 팀 모두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었다.

 

이로서 이미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주최측의 초청장을 받아 놓은 박세준(탤런트, 2001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완주), 곽용기(랠리스트, 2002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팀 스피릿 어워드 수상) 팀을 포함 6개 팀이 오는 8월9일부터 15일까지 태국의 방콕에서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르 까지 총 3,000km 구간에서 펼쳐지는 2003 4WD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본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랠리스쿨은 그동안의 다른 랠리스쿨과는 달리 1박2일간의 일정을 Leg1(이론교육, SS1), Leg2(SS2~SS4, 스페셜이벤트, 수료식)로 나뉘어진 로드북을 가지고 진행되어 참가자들로부터 진정한 랠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흡족해 했다.


특히 20034WD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코스를 축소한 총 4개의 SS구간은 보은 지역의 향토적 분위기와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코스의 특성이 절묘하게 반영된 환상적인 코스라는 평가와 함께 SS구간의 코스설정을 잘만 한다면 국제적인 랠리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이번 랠리스쿨은 당초 강원도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보은군 문화원과 보은군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사일정을 불과 한 달을 남겨 놓고 장소를 변경하게되어 코스개발 및 로드북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국4륜협회 이민 사무국장은 밝혔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다며, 보은군의 적극적인 협조에 의해 총 120km의 랠리코스를 만들 수 있었다며 SS코스로 설정된 임도 또한 강원도 7~8부 능선에 있는 산악지대의 임도에 비하면 보은의 임도는 3~4부 능선에 있어 안전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경주를 펼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Leg2의 SS2구간인 회남면 은운리 ~ 분저리 구간은 SS구간에 오지마을을 통과하도록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대청호상류를 감고 돌아가는 경치가 환상적이어서 참가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랠리코스로 꼽기도 했다.

 

이번 2003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한국대표 선발을 위한 랠리스쿨은 Leg1은 이론교육 중심으로 랠리에 대한 FIA 규정과 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특별규정, 장거리 장기간 랠리경기의 운영방법과 위기 대처 능력 배양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했으며, 실전교육인 SS구간 또한 스피드보다는 페널티를 받지 않는 규정에 입각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번 랠리스쿨 참가자들 대부분이 국내 대회에서는 한두 번 이상의 우승 경력이 있는 베테랑들이라 실전교육은 교육이라는 말이 무색케 할 만큼 스피드 경쟁이 치열했다.

실전교육의 워밍업 코스로 설정했던 Leg1의 SS1 구간에서 이미 스피드 경쟁은 과열양상을 보여 노창섭, 최병국 팀은 피니쉬라인 100m를 앞두고 전복될 위기를 맞기도 해 운영진을 가슴 조이게 했다.

 

한국4륜협회 스포츠국장(곽용기)은 드라이버 브리핑을 통해 SS구간도 경주라기 보다는 실전 교육임을 강조하고 과열경쟁을 자제 해 줄 것을 부탁했다.하지만 다음날 Leg2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이동 구간에서조차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기 시작해 길을 헤매는 선수가 나타나 페널티를 받기도 했다. SS2는 총 6.5km로 이번 랠리스쿨 실전교육 코스 중 가장 길고 대청호를 끼고 돌아 경치 또한 빼어난 곳이다.

 

코스 중간에 마을이 있어 페시지컨트롤을 설치하고 안전 요원이 집 중 배치되어 무사히 경주가 치러졌다. 그러나 가장 노면 상태가 좋은 SS3에서 과욕을 부린 윤영식, 함정호 팀이 전복되고 말았다. 다행이 쿠루들은 무사했으나 차량은 전면유리와 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고 SS4를 포기하고 이동 구간으로 Leg2를 마무리해야 했다.

 

속리산 자락인 묘봉을 끼고 도는 SS4 도한 노면 상태가 좋아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지만 진행자들은 초긴장 상태가 계속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SS3에서 전복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출전자들은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모든 참가자가 무사히 피니쉬를 했다. 소렌토로 참가했던 전성진, 김관우 팀은 출발 전부터 불안하게 했던 엔진이 아슬아슬하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서 멎어 버려 랠리대회 1회용 차량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랠리스쿨의 순위는 필기시험, 검차페널티, SS구간 기록, 기타 페널티 등을 총 합산해 정해 졌으며, 1위에는 2002아시아크로스컨트리랠리 출전 경험이 있는 조현진과 레인포레스트 출전 경험이 있는 정승철이 팀을 이룬 FCR팀이 차지했고, 2위는 떠오르는 신예로 알려진 노창섭, 최병국(무소속)팀이 , 3위는 일반 참가자 석지호, 이우섭 팀이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랠리는 스피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규정에의 한 페이스 조절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줬다.

 

이번 랠리스쿨은 순위 발표를 별도로 하지 않고 시상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참가자 전원에게 랠리용 타이어, 우레탄부싱, 오일페스, 보은 특산품 등의 푸짐한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번 보은 랠리스쿨을 추최한 한국자동차경주협회 4륜분과위원회(한국4륜협회)는 금년 안으로 이와 같은 랠리스쿨을 2회 정도 더 개최할 예정이며, 2회에는 오는 12월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게 될 세계적인 4WD어드벤처인 2003레인포레스트 첼린지 한국대표 선발전도 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4륜협회, 사진= 신미식(사진작가), 권오형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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