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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김택성,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깜짝 우승

무명 김택성,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깜짝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8.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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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 우승자 등극...아마추어 레이싱 경험도 전무

무명의 아마추어 한국인 드라이버가 페라리 챌린지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택성(33, 사진 가운데)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국제자동차경주장(1주 5.451km)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시즌 5라운드 쉘 클래스에서 총 11바퀴를 27분29초500의 기록으로 우승자가 됐다. 피렐리(Pirelli)와 쉘(Shell) 클래스 통합전에서는 총 19대 중 9위의 성적을 거뒀다. 전날 치른 5라운드 예선에서는 클래스 2위를 기록했다.

삼화제지와 FMK 후원으로 출전한 김택성은 올해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에 처음 출전한 EXR팀106 감독겸 선수 류시원이 두 번의 우승 이후 한국인 드라이버로는 세번째 우승자가 됐다. 생애 첫 출전한 경기에서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우승하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한 것.

페라리 원메이크 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스폰서 별로 피렐리(Pirelli)와 쉘(Shell) 두 개의 클래스 나뉘어 진행된다. 피렐리는 프로선수와 빠른 운전자(Quick gentle-men)를 위한 클래스이고, 쉘은 아마추어나 초심자(Novice)를 위한 클래스다.

이날 투(Two) 레이스로 진행돼 2연승이 기대됐던 김 선수는 6라운드 예선은 2위, 결선은 2랩째 사고로 아쉽게도 리타이어했다. 김택성은 아마추어 레이싱 경력이 전무해 전 F3 드라이버 출신인 이동욱에게 교육받고 출전했다.

페라리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단일 차종으로 경주를 벌이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고객들이 레이스에 참가해 프로 드라이버와 함께 스피드를 즐기는 프로암대회의 성격이 짙다.

이날 경기에는 챌린지 레이스를 위해 페라리가 특별 제작한 5번째 레이싱 모델인 458 챌린지가 사용됐다. 최고출력 570마력(9,000rpm)의 미드리어 4,499cc V8엔진이 장착된 최신 모델로 가격은 4억2천만원선이다.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세팡을 거쳐 11월 이탈리아 무젤로에서 파이널 전으로 마무리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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