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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8 포드 익스플로러 `옵션이 이 정도였어?`

[시승기] 2018 포드 익스플로러 `옵션이 이 정도였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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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시트 '마사지, 온열, 통풍, 열선핸들'..전동식 버튼하나로 '침대로 변신'

 

확 바뀐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가 올해도 승승장구할 모양이다.

신형 2018 모델을 과거의 그 익스플로러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올 1월 페이스리프트돼 출시된 2018 익스플로러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쌍용차 렉스턴 G4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시승에서 만족스런 주행감각에 합격점을 준 바 있다. 다운사이징한 가솔린 엔진으로 넉넉한 힘과 코너링이 시원스럽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선 헤드램프와 범퍼 등만 살짝 다듬었을 뿐 더이상 크게 바꾸지도 바꿀 필요도 없을 만큼 이미 매력적이다.

●어떤 노면에도 강하다 '2.3 가솔린 274마력'

특히 가솔린 2.3 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은 소리없이 강하다.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로 도로구간은 물론 오프로드 야외서도 자신감 넘친다. 육중한 몸체가 악셀페달링 한번에 훅훅 나간다.

사륜으로 지면을 잘 잡아주며 달리는 덕분에 코너링에서도 전혀 뒤뚱거리지 않는다. 오버 또는 언더스티어 없이 잘 말아돌며, 코너 각이 줄어드는 직선진입에서도 빠르게 차체를 잡아줘 시원스런 주행이 자랑이다.

특히 눈빗길, 오프로드용 서스펜션 상승기능 등은 극한의 도로에서도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 여느 SUV 보다 거친 노면에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자갈 바위길을 달릴땐 다이얼식 주행모드 하나로 정차한 상태에서 차체를 서서히 올리고 내리는 기능이 돋보인다.

●매직 시트 '마사지, 온열, 통풍, 열선핸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시승이기에 이번엔 새로운 옵션과 편의사양 위주로 익스플로러를 즐겨봤다. 옵션이 풍성하다는 현대기아차에 못지 않은 편의사양이 놀라울 뿐이다.

운전석에서 즐기는 옵션으론 마사지 기능 시트를 시승 내내 작동시켜 봤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사지 기능을 켜면 엉덩이와 허리부터 등까지 피로를 싹 풀어준다. 강도 조절도 두가지로 나뉘어 개인의 기호에 맞게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시원스런 안마기능을 맛볼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에 맞춰 온열 기능도 확실하다. 시트는 3단으로 조절하는 온열과 통풍시트 기능이 확실하다. 아주 추운 겨울날씨는 지나갔지만 열선 스티어링휠도 체험했다. 적당히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줘 한겨울 운전자에겐 필수옵션으로 꼽힌다.

●전동식 버튼하나로 '침대로 변신'

2~3열 시트를 움직여 너른 실내공간을 만들 때도 전동식 버튼 하나로 3열 시트 움직임이 가능하다. 트렁크를 열고 왼쪽 벽에 있는 버튼 하나로 바닥에서 좌석이 오르내린다. 시트를 접는 등 실내공간을 조정하기 위해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특히 여성운전자들에겐 필수기능.

2~3열을 평평하게 플랫시키면 아이들에겐 차량내 놀이터로 바뀐다. 울퉁불퉁함이 최소화돼 성인들도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너른 공간이 제공된다.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텐트 없이도 하루 이틀은 편안히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 크루즈콘트롤 주행 '장거리 편안'

 

안전 보조기능 역시 상당하다. 차선 이탈 방지나 옆차선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 미러에 표시해준다.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시스템도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 편안한 장거리 운전이 가능하다. 앞차와 유지할 거리도 3~4단계로 조절 가능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가족여행에 제격이다. 다만 시속 20km/h로 떨어지면 크루즈 기능은 자동으로 꺼진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체증이 심한 도심에선 크루즈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후진시 후방카메라 기능도 꽤나 중요한데, 충분히 광각으로 비춰주는 동시에 변속기 이동시 화면 전환이 신속히 이뤄진다.

음악을 좋아하는 운전자를 위해 오디오 시스템은 클리어 페이즈(Clear Phase™) 및 라이브 어쿠스틱스(Live Acoustics™) 테크놀러지가 포함된 동급 유일 390 와트 고출력 소니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해 실내공간이 넓직한 특성에 맞게 사운드를 잘 맞췄다.

이처럼 익스플로러는 출퇴근 비즈니스와 레저를 겸하는 대형 SUV로써 보다 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편의장치를 적용한 '옵션 부자'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드,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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