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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 한목소리 "법정관리는 안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 한목소리 "법정관리는 안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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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이 조속히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협력업체 190여 기업들은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강경투쟁으로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불어 매출이 급감하고 임직원 급여 지급과 대금 결제도 미뤄져 법정관리만은 피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와 수급사 대표 및 임직원은 ‘경영정상화 촉구’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금호타이어의 190여개의 협력사와 수급사,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하며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위기감을 호소했다.

또한 “호남의 대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고 이는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와 수급사들은 지역경제와 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법정관리 돌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하며 노조와 회사, 정부와 채권단에게 경영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함께 “현재 협력업체와 수급사들은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극심한 매출감소로 임직원의 급여지급 지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의 임직원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이를 묵과하는 정부 역시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협력사, 수급사, 회사가 모두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 노사, 채권단, 정부, 집권여당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협력업체·수급사들의 우려와 지역경제를 고려해 금호타이어가 예측할 수 없는 법정관리를 피하고, 하루 속히 지역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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