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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국, 에어백 결함 현대·기아차 조사 착수

미 교통안전국, 에어백 결함 현대·기아차 조사 착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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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일부 차량에 에어백 결함이 발생, 미 교통안전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현대기아차의 사고에 대해 에어백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다.

대상 차량은 2011년형 현대 쏘나타와 2012년·2013년형 기아 포르테이며 총 42만5000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정부 웹 사이트를 통해 2011년 현대 쏘나타 4건과 2012년 기아차 포르테 2건 등 6건의 충돌 사고가 있었으며 해당 사고에서 에어백 작동 결함으로 사망과 부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에어백 결함은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ZF-TRW가 제작한 컴퓨터 제어 시스템의 전기회로 합선이 주원인으로 확인됐으며 2012~2013에 제조된 기아차 포르테 역시 해당 제조사가 제공하는 유사한 에어백 컨트롤 유닛을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ZF-TRW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진행 중인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과 미 도로교통안전국 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기아차 역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절한 충돌 테스트 및 추가적인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쏘나타 15만4753대에 전기회로 합선에 따른 에어백 작동 결함으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는 현대차는 이번 사건에 대해 4건 중 3건은 에어백 제어 전기회로망에 손상이, 1건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달 20일부터 리콜을 개시하고,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정비가 끝날 때까지 다른 차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다른 제조업체에서도 유사한 에어백 제어 장치를 사용했는지, 안전 위험이 있는지를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지난 2016년 비슷한 문제로 140만대가 리콜 조치된 피아트크라이슬러 역시 전기회로망 손상이 근본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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