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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GT 인터뷰] 리즈 밀렌 "레드불과 한타 있으매"

[DDGT 인터뷰] 리즈 밀렌 "레드불과 한타 있으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09.26 15:24
  • 수정 2012.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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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서킷 웅장함에 놀라"..."한국선수들 기량은 좋은데...,"

'드리프트 챔피언' 리즈 밀렌(37세)이 국내 모터스포츠를 경험한 뒤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밀렌은 자신의 인생 처음으로 드리프트 로드쇼에 나선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전남 영암 F1서킷의 웅장함에 놀랐고 국내 선수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기술발전을 익힌다면 미국 드리프트D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밀렌은 세계 최고의 드리프트겸 랠리 레이서답게 국내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드리프트 드라이빙 스쿨'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밀렌은 자신을 후원하는 한국타이어와 글로벌 음료사 레드불에 다시 한번 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밀렌은 일본 드리프트D1과 달리 매우 거칠고 파워 넘치는 미국 드리프트D 경기의 차이를 명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24일 30여명의 드리프트 국내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드리프트 드라이빙 스쿨'을 열었다. 25일 열린 한국DDGT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도 단숨에 1위로 올라 한 수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다음은 리즈 밀렌과 질의응답.

-드리프트 드라이빙 스쿨 소감은.


한국 드라이버들의 기량이 좋았고, 레슨 진행할때 이야기한 사항들을 잘 반영하여 하는 것이 좋았다. 드라이버 기량이 좋은데 자동차에 대한 셋업을 배우면 더 실력이 향상될거 같다. 코너링 최고속도가 128km가 나왔는데 미국에서는 165km가 나온다.

-밀렌의 3형제중 누가 가장 잘하나.


우리 아버지와 삼촌이 아주 훌륭한 드라이버이셨고, 내 동생들은 아직 실력을 쌓고있는 단계이기에 경험은 내가 더 많은것 같다.

-공로에서 드리프트를 하는가.


공로에서 드리프트 묘기를 펼치는 건 무모한 행위다. 미국에서 열리는 포뮬러 드리프트는 전부 서킷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랠리 경기인 파이크스 피크를 19년을 했는데, 한국의 산에서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스는.


19살때 파이크스 피크스 그룹B 클래스에서 우승했을때.

-오프로드에서 드리프트로 전향한 계기는.


1992년에 아버님이 스쿠프 터보를 타게 된 이후로 오프로드를 출전하게 되었는데, 현대가 레이스에서 철수하면서 그만뒀다. 14년간 랠리를 했고 가장 열정을 가져왔으나 스폰서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2003년을 끝으로 GM과 함께 드리프트에 출전하게 되었다. 또한 일반 도로에서 경기하는것 보다는 안전을 갖춘 서킷에서 좋은 팀과 함께 경기를 하는것이 좋다.

-'짐카나 황제' 켄블락과 경쟁한다면.


X게임에서는 이겨본 적 있다.(웃음)

-국내 경기 출전 소감은.


미국 밖에서 한국타이어, 레드불, 현대차의 후원을 받는것에 감사드리고, 경기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것이 의미있는 일이다. 경주머신을 처음 타봤고 연습을 못했지만 고장내지 말고 돌려드리고 싶다.

-국내 선수들에 대한 느낌은.


미국에서 펼쳐지는 드리프트D 대회에 당장 출전할 수는 없겠지만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미국으로 넘어와 각종 기술을 익힌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영암 F1서킷을 방문한 소감은.


경기장은 어메이징하고, 제네시스 쿠페로 서킷에서 돌아본것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에 F1 서킷이 있다는 것이 앞으로 한국에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드라이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다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가족들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 지금 2살된 아이를 장모님에게 맡기고 왔는데, 새로운 경험이 되어서 너무 좋다.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에 대한 느낌은.


3년째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있는데, 운영하는 회사에서 여러모로 세팅을 하고 있다. 현재 여러 파츠를 세팅하여 쓰고 있는데, 람다 엔진의 성능이 특히 뛰어나다. 360마력 엔진인데 760마력으로 튜닝하여 쓰고 있는데, 매우 좋다.


자동차 개발하는 과정에도 관심이 많아서 17세부터 스스로 차를 만들어봤고,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게 본인자신이나 팀 크루들에게 도움이 될 뿐더러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즐기는 식음료는.


모터스포츠는 하루 12~14시간을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지구력을 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힘들지만 이럴때 에너지 음료 레드불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느낌은.


한국타이어는 내가 먼저 쓰겠다고 본사에 요청했다. 이유는 BF굿리치, 토요(TOYO), 브리지스톤, 요코하마 등 세계적인 4개 타이어사에 비해 보다 품질도 우수하고 너무 좋다. 보통 선수들은 한가지 종목에만 출전하는데 난 4개 종목서 모터스포츠를 한다. 험한 랠리, 힐클라임, 드리프트, GT레이스 등 한국타이어는 어떤 종목이든 다 받혀준다.

-리즈밀렌(37세) 프로필-


출생지 : 뉴질랜드
활동지 : 미국
가족관계 : 아버지 로드 밀렌
2004년 일본D1 그랑프리 출전
2005년 미국 포뮬러D 챔피언 등극
2008년 월드 드리프트 대회 챔피언
2009년 현대차, 레드불과 함께 제네시스 쿠페로 포뮬러D 출전
2010년 8월26일 포뮬러D 6라운드 우승
2011년 미국 포뮬러 드리프트 출전중
영화 스턴트 : 헐리웃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패스트 앤 퓨리어스 등

/영암(전남)=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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