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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 카레이서 임채원, 일본 포뮬러 첫승 '쾌거'

수재 카레이서 임채원, 일본 포뮬러 첫승 '쾌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0.31 11:23
  • 수정 2013.04.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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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오카야마서 포뮬러 입문클래스 수퍼-FJ 6라운드 첫우승

서울대 출신 카레이서 임채원(27.킴스레이싱) 선수가 일본에서 첫 우승의 결실을 이뤄냈다.

임 선수는 30일 일본 오카야마 국제서킷서 열린 포뮬러 입문 대회인 수퍼-FJ(포뮬러주니어) 클래스 6라운드서 첫 우승을 폴투피니시로 거두고 시상대 정상에 우뚝섰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로 한국인이 해외 포뮬러 무대서 폴투피니시(예선 1위, 결선 1위) 차지한 건 임채원이 처음이다.

임채원의 이번 쾌거는 카레이싱 경력 2년, 일본무대 데뷔 8개월만이라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

임채원의 승승장구는 경기 내용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임 선수는 맑은 날씨속에 치른 연습과는 다르게 결승에 당일 비가 내리며 많은 변수를 예상했지만 변수에 대한 대처능력을 보이며 당당히 예선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결승에서는 빠른 스타트로 첫 바퀴를 제압한 후 6랩까지 이어진 일본의 키타구치 선수의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오히려 추격하던 키타구치 선수의 브레이크 실수로 인해 후반부 레이스는 임 선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임채원 선수는 오카야마 시리즈에서의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오는 12월에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수퍼-FJ(약 60대 엔트리) 일본 최강자 결정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임 선수는 "매일 좌절했지만 나만의 성장력을 믿고 도전했고,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한 첫 걸음을 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정신력, 체력적으로도 강해짐을 느끼고 있고, 지금과 같이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 반드시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임 선수는 지난 시즌 국내 간판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모터스포츠대상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데뷔 2년차에 곧바로 일본 레이싱 유학길에 올랐었다.

포뮬러 입문 대회인 슈퍼-FJ 클래스는 혼다 L15A 1500cc 120마력 엔진과 토다레이싱 5단 기어방식을 사용하며, 요코하마 타이어가 스칼러십 형태로 오피셜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킴스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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