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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 한국 첫 F1 드라이버 육성 시동

한국산업은행, 한국 첫 F1 드라이버 육성 시동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1.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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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원 김진수 김재현 전찬욱 등 F1꿈나무에게 총2천만원 후원금 증서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KDB산업은행의 'F1 꿈나무 레이서 후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연예인 레이서 이세창, 용인고등학교 김진수, 늘푸른 고등학교 서주원 선수, 박준영 전남도지사,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진관고등학교 전찬욱, 일산 백신고등학교 김재현 선수가 후원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KDB 금융지주(회장 강만수)가 세계적 자동차경주대회 F1 유망주 육성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

KDB 금융지주는 11월 1일 오후 한국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7층 대회의실에서'F1 꿈나무 후원행사'를 개최하고, F1 꿈나무가 한국 최초의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KDB 금융지주는 F1 조직위원회로부터 금년도 카트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6명의 F1 꿈나무를 추천받아 4명의 드라이버를 이번 행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서주원 (17, 늘푸른고교2), 김재현 (16, 일산 백신고교1), 김진수 (18, 용인고교3), 전찬욱 (17, 진관고교2)등 4명이다.

이들은 현재 고등학교 재학 신분으로 평균 4년차의 카트레이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 대회 뿐 아니라 카트 선진국 일본 카트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선수들이다.

후원행사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F1 조직위원회 위원장)와 강만수 KDB 금융지주 회장은 이들에게 총 2천만원에 달하는 후원금 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F1 꿈나무로 선정된 이들은 모두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를 꿈꾸고 있으며, F1의 산실로 불리는 카트 대회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서도 열리고 있는 F1 대회의 성공개최에 따른 첫 한국인 F1 드라이버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세계 모터스포츠계에 최초의 한국인 드라이버가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이달 중순부터 세계수준의 국제카트대회에 출전한다. 먼저 서주원은 한국인 최초로 이달 19~26일 아부다비서 열리는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세계 카트 챔피언십(DD2 클래스) 대회 정복에 나선다, 전찬욱은 일본서 열리는 비렐 N35 챔피언 오브 챔피언(11.26~27), 김진수와 김재현은 일본 카트레이싱 인 스즈카대회(12.3~4)에 각각 출전한다.

이번 후원 행사는 지난 9월 20일 한국산업은행에서 판매한 F1 대회의 성공 개최 기원 '산업은행 공동가입 정기예금' 실적에 따라 재원을 마련하여 추진됐다.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KDB산업은행의 'F1 꿈나무 레이서 후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진관고등학교 전찬욱, 용인고등학교 김진수, 늘푸른 고등학교 서주원, 일산 백신고등학교 김재현 선수가 후원금을 전달받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피코리아

강만수 KDB 금융지주 회장은 "KDB 금융지주는 지난 수 십년간 도전과 개척자 정신(Pioneer DNA)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늘 선두에 서 왔다"면서 "향후에도 F1 드라이버 육성 등 스포츠 관련 여신 수신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미래성장산업인 스포츠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오늘 F1 꿈나무로 선정된 선수들이 제2의 박태환, 김연아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010년과 2011년 한국 F1 대회의 성공 개최로 한국도 세계 모터스포츠계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에 설 날이 멀지 않았다" 면서 "모터스포츠 산업은 새로운 산업 분야로 이제 발아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며, 경제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오늘 KDB 금융지주의 F1 드라이버 육성 후원은 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 대회는 배기량 125㏄ 엔진을 장착한 소형 경주용 자동차 대회이나 날카로운 엔진 배기음, 총알 같은 스피드, 아스팔트에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급제동과 코너링 기술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F1 대회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 흑인 최초의 F1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 (영국) 등 해외 최고의 F1 드라이버들도 카트를 통해 F1 에 입문했다.

현재 일본은 카무이 고바야시 선수가 F1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문성학 선수가 F2에서 활약한 것이 최고 수준이었으며 이번 후원 행사의 꿈나무로 선정된 서주원 선수가 포뮬러 퍼시픽에 참가한 정도에 머물러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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