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상후보] '나는 한국인!' KSF 젠쿱 챔프 최명길

[대상후보] '나는 한국인!' KSF 젠쿱 챔프 최명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1.11.28 09: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무대 데뷔후 3년 만에 첫 챔프 등극...시즌 6경기중 3승 챙겨

오는 12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제6회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대상 후보가 결정됐다.

그 가운데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의 인디고 레이싱팀 최명길(24)이 올해의 대상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최명길은 올해 신설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대회의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배기량 3,800cc, 303마력, 제네시스쿠페, 한국타이어) 초대 종합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KSF 전경기(6전)에 출전해 3회 우승을 거두며 첫 대회 챔프가 됐다.

최명길은 지난 12일 전남 영암F1 상설서킷(1주 3km)에서 열린 국내 원메이크 자동차경주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3800cc, 한국타이어) 최종 6라운드에서 시리즈 포인트 61점으로 팀동료 오일기(58점)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레이스로 깜짝 우승자가 됐다. 올시즌 6경기의 절반인 3승을 챙기며 지난 2009년 국내 무대 데뷔후 3년 만에 첫 챔프에 등극했다.

최명길은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드라이버다. 생후 4개월 만에 입양된 뒤 양아버지의 권유로 5세 때 카트(kart)를 타고 처음 운전대를 잡고 F1드라이버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2007년 F1의 전 단계인 F3 무대에서 우승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2009년부터 한국의 첫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어머니의 땅'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최명길은 "한국에 온지 벌써 3년차인데 올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만큼 종합 챔피언에 올라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지난 9월초 폭우 속에 펼친 2,3라운드에서 득점을 많이 얻지 못해 마지막 경기까지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국 땅에서 챔피언 트로피와 함께 올해의 대상까지 수상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