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국내 첫 장거리 이색 자동차 경주 ‘연비랠리’
서울-오대산 등서 이틀동안 ‘가족 사랑’, ‘연인 사랑’ 확인
‘가족사랑, 연인사랑 이상무’
투스카니로 첫 출전한 남기완(44)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로드북을 펼치고 내비게이터(길 안내) 담당을 맡는 등 오랫만에 가족들과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달에 평균 40만원이상 들어가는 기름값을 세 배 이상 절약 하는 법을 배웠다”며 ‘연비랠리’ 대회를 통해 얻은 ‘경제운전’ 효과에 대해 극찬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오토갤러리-영월 별마로-오대산(1박)-경포대-대관령목장-오대산 구간(총 주행거리 428.6km)을 오가면서 연료를 얼마나 적게 소비하는지를 겨뤄보는 이색 자동차 대회가 열렸다.
모터스포츠 마케팅 전문사인 ㈜카이안(대표 김광진)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공인한 ‘한국 연비랠리 페스티벌’(Korea Fuel Economy Festival, 이하 ‘KEF’)에 전국에서 몰려든 대학생, 직장인 등 가족과 연인을 동반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 확인은 물론이고 안전운전과 경제운전까지 덤으로 배우는 연비랠리 대회를 즐겼다.
선진 외국에서는 고급 여행 이벤트로 유명한 연비랠리는 정해진 코스를 달리면서 연료를 가장 적게 사용한 차가 우승하는 대회다.
참가자(최소 2명 이상 탑승)들은 출발전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연료 주입구를 봉인한 채 시작해 최종 목적지까지 로드북에 따라 주어진 시간안에 각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 순위는 주최측이 제공한 연료량을 합산해 가장 연료를 적게 소비한 차량순으로 가려졌다.
17일 참가자 중 유일한 외국인 위르베네스(프랑스)씨와 안은경조가 별마루-정선 구간을 지나고 있다. /김기홍기자
총 50여대가 출전. 배기량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눈 이번 대회는 가솔린 승용차 부문인 A그룹(2000cc이상)에 서정원-김수민조(현대 그랜져XG), B그룹(1600cc이상~2000cc미만) 이대규-강명호조(현대 소나타3), C그룹(1000cc이상~1600cc미만) 박종국-남상준조(대우 라세티), D그룹(1000cc미만) 한재군-이상록조(대우 마티즈2)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디젤 SUV&RV카 부문은 E그룹(2400cc이상) 김용철-이옥인조(기아 카니발), F그룹(2400cc미만) 조대희-차미경조(쌍용 코란도)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서 최저 연비로 우승한 참가자들의 공통점은 주로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 정해진 경제속도를 지킨 점과 적당한 차간거리 유지, 급가속, 급출발 금지 등 여유있는 안전운전이 연비 절감의 절대적인 효과를 봤다고 말한다.
카이안 김광진 대표는 “첫 대회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었다”면서 2전부터는 배기량에 관계없이 무게제한을 둔 프로전과 일반전을 나누어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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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비 랠리 페스티벌 제 1전 결과-
A 그룹 (2000cc 이상 가솔린 승용차)
1위 No.2 서정원, 김수민 : 현대 그랜져XG
2위 No.1 양돈규, 조명옥 : 대우 아카디아
3위 No.4 이용수,조순일 : 현대 그랜져XG
B그룹 (2000cc미만 ~ 1600cc 이상 가솔린 승용차)
1위 No.20 이대규, 강명호 : 현대 소나타 3
2위 No.14 남기완, 안미순 : 현대 투스카니
3위 N0.12 최기완, 김미정 : 현대 아반테투어링
C그룹 (1600cc 미만 ~ 1000cc 이상 가솔니 승용차)
1위 No.29 박종국, 남상준 : 대우 라세티
2위 No.35 오재남, 이경천 : 대우 칼로스
3위 No.38 손기현, 지영환 : 대우 라세티
D그룹 (1000cc 미만 가솔린 경승용차)
1위 No.47 한재군, 이상록 : 대우 마티즈2
2위 No.45 정대웅, 이은희 : 대우 마티즈
3위 No.46 김윤근, 안철현 : 대우 마티즈2
E그룹 (2400cc 이상 디젤 SUV&RV)
1위 No.54 김용철,이옥인 : 기아 카니발
2위 No.56 강동진, 김금영 : 기아 쏘렌토
3위 No.51 김준령, 김준령 : 현대 갤로퍼
F그룹 (2400cc미만 디젤 SUV&RV)
1위 No.62 조대희, 차미경 : 쌍용 코란도
2위 No.61 박순호, 이상전 : 쌍용 코란도
3위 No.60 박지훈, 박현숙 : 현대 트라제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