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남지 특설경기장서 비포장 스피드 레이스 펼쳐
폭발적인 스피드로 3천여 관중 사로 잡을터
오프로도 대회 영남권 확대… 전국 투어 시리즈 발판 마련
경남 창녕군 남지 모터파크 특설 경기장에서 올해 첫 비포장 스피드 레이스 대회가 개최된다.
2004 창녕 남지 자동차경주 대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새롭게 조성된 남지 모터파크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자동차 랠리 기획 운영 기구인 한국랠리클럽에서 주최한다.
창녕군 남지의 모터파크 특설 경기장은 약 2.1km의 비포장 트랙으로 직선로와 연속 S자 고속 코너(드리프트 코스), 점프 구간 등으로 조성 될 예정이다. 특히 3천여명의 관중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유 관람석을 설치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6(2000cc 이하, 개조부문), N3(2000cc 이하, 비개조부문)등 경주차 개조여부와 배기량에 따라 나눈 8개 종목에서 예선을 거쳐 순위대로 그리드를 정한 후 롤링 스타트로 동시 출발해 각 종목별 20랩 전후의 결승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비포장 레이스는 아스팔트에서 달리는 온로드 레이스와 달리 흙먼지를 일으키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하는 모습등 시각적인 요소가 압권이다.
또 불규칙한 노면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 예상치 못한 전복사고를 만나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도 많아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비포장 레이스만이 갖는 매력이기도 하다.
▲ 지난 2002년 춘천에서 열렸던 오프로드 경기. I 사진=지피코리아
그동안 경남 창원에서 국제 F3 자동차경주 대회 영향으로 스피드 매력에 빠져 있던 부산, 마산, 창원 등 영남권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포장 서키트 경주와는 또다른 비포장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오프로드 레이스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마산MBC, 경남신문 등 지역 언론에서도 경남 창원의 국제 F3 자동차경주 대회에 이은 모터스포츠 메카 이미지를 이어가고자 보도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국제 F3 대회 재계약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경남도에서도 오프로드 대회가 활성화 되어 이 지역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모터스포츠 이미지가 계속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춘천, 인제 등 강원권에서 벗어나 영남권으로 개최되면서 지방 랠리팀의 활성화와 전국 순회 시리즈 대회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랠리 마니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체험 이벤트로 관중들이 경주차에 코드라이버로 동승할 수 있는 ‘경주차 동승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며 TV, 전기밥솥 등 가전 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관람용 텐트를 비치하는 등 관람객 유치와 편의 시설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에 이어 10월 중 국제 랠리 대회와 11월 초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www.korearally.com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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