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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오프로드 대회 또 연기

창녕 오프로드 대회 또 연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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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 대회 일정… 오프로드 선수들 강한 반발

‘엿가락 오프로드 대회’ 일정이 선수들의 강한 분노를 샀다.

 

한국랠리클럽 경남지부는 이번주 13~14일 경남 창녕군 남지 특설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2004 창녕 오프로드 대회 제2전’을 오는 20~21일 춘천 모터파크로 또 연기해 국내 오프로드 선수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지부는 창녕 오프로드 대회 2전을 지난 6일~7일에 열기로 참가 선수들에게 약속했으나, 준비 미비를 이유로 13일~14일로 미루었다. 그러나 다시 경기장 사용 불허를 이유로 20일~21일로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이에 무려 한 달간이나 대회 준비를 해오던 오프로드 선수들은 어려운 현실속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기대감으로 지금껏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주최측의 엿가락 같은 경기 일정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창녕 오프로드 대회를 주최한 이현우 사무국장은 10일 코리아랠리닷컴(www.korearally.com) 게시판을 통해 “지난 2일 낙동강 유역관리청(국토관리청소속)에서 남지 특설 경기장을 원상복구 시키라는 명령서가 창녕군에 전달 돼 더 이상의 경기개최가 불가능 하게 됐다”며 “부득이 하게 장소와 일정이 일주일 연기된 점을 매우 고통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의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프로드 선수협의회(회장 박종국)는 11일 코리아랠리닷컴 게시판을 통해 대회장소 및 일정변경에 따른 ‘유감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입장을 무시한 대회장소와 일정변경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최측에 대한 실망과 믿음이 바닥에 떨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한달간의 충분한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연한 변명만 늘어놓는 것은 무능력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은 이같은 파행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역량있고 책임감을 갖춘 프로모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랠리클럽 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태성씨는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비상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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