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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태조, 인도랠리 감격의 우승

임영태조, 인도랠리 감격의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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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 최종전


티뷰론 경주차로 참가… 종합 7위

한국의 임영태(드라이버)ㆍ 엄익선(코드라이버)조가 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 최종전인 인도 랠리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로지코리아의 후원으로 참가한 임영태조는 지난 3~5일 인도 뿌네에서 개최된 인도 랠리 A7종목에 출전, 현대 티뷰론 경주차로 클래스 우승과 종합 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전 임영태조는 조직위가 요구한 안전규정에 못 미치는 장비로 한 때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A6종목에 지엠대우 라노스로 참가하려던 강상봉ㆍ 정대원조가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내준 시트와 안전벨트, 미쓰비시 MRF팀에서 소화기와 헬멧을 겨우 구해 출전을 강행 할 수 있었다.

 

임영태조는 이번 대회 중 가장 험난한 코스인 SS3 구간서 뒤쪽 바퀴 링크가 부러지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첫 날 인도 뿌네 시내 대학 운동장에 마련된 수퍼 스페셜 스테이지 구간에서 2만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한국 유학생들이 ‘오 필승 코리아’ 월드컵송을 불러 경기장을 압도했다. 현지 매스컴을 통해 한국팀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유학생 30여명이 코리아 패널과 태극기를 들고 본부 스탠드에서 뜻밖의 응원을 펼친 것이다.

 


 

▲ 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 최종전인 인도 랠리에 참가해 A7종목서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 임영태(우)와 코드라이버 엄익선(좌)조.

우승을 차지한 후 임영태는 “빠듯한 경기일정을 소화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대회전날 힘든 양보 결정을 내려준 강상봉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더욱더 완주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끝까지 함께 한 동료들과 강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강상봉은 “검차 과정에서 1대를 포기해야 할 상항에서 임영태에게 양보 해 아쉬움이 크지만 동료인 임영태가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만족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팀의 코디네이터로 활약한 김광진씨는 “경기규정이 매우 엄격해 많은 곤란을 겪었다”며 “향후 랠리 등 국제무대에 나설 때는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낭패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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