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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RALLY)란 무엇인가?

랠리(RALLY)란 무엇인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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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성능과 인간의 한계에 도전


도전과 모험의 장으로 자동차경주의 시발점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권으로 세력 확대 분위기


F1과 함께 세계 모터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인기


강력한 엔진소리, 아슬아슬한 스피드 경쟁,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 그리고 가슴이 서늘할 정도의 차량사고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펼쳐지는 자동차 경주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 많은 팽팽한 긴장감과 쾌감,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준다.

모터스포츠는 경주차의 형 태, 경기 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에서 사막, 산길, 계곡, 비포장 도로 등의 험로 를 달리며 자동차의 성능과 인간의 한계를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 시험하는 것이 랠리이다. 이 때문에 랠리는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그 어느 경기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이다.

RALLY의 본래 의미는 ‘불러 모으다’, ‘집결하다’라는 뜻이다. 자동차 랠리가 정식으로 조직된 것은 1900년 영국에서였다.


당시 신문기자 이었던 알프레드 함스워즈가 영국을 일주하는 1천 마일 트라이얼(추적하기 경기)을 창안하면서부터 영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주로 도로 경기로 싹트게 되었다.

일정한 지역을 경기구간으로 정해놓고 그 중간중간에 배치된 특별구간(SS, Special Stage)의 주행 기록을 가지고 순위를 정하는 중장거리 자동차 경주로서 모터 사이클, 승용차, 4WD, 트럭 등 다양 한 차량들이 참가한다.

사막, 산길, 계곡, 비포장 도로 등 온갖 악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자동차의 내구성과 드라이버의 기 량이 요구되는 경기이다.


이러한 점을 두고 랠리팬들은 단순히 한정된 트랙 코스를 뱅글뱅글 도는 일반 서키트 경기와는 달리 랠리가 재미있다는 이유로 들고 있다.

랠리의 최고봉인 WRC와 APRC 외에도 유럽에서 연간 50여 회의 유럽 선수권전이 열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JAF 랠리가 연 12회 개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카클럽(SCCA)의 프로 랠리 시리즈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개최되고 있 다.

현재 랠리가 가장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유럽의 경우 계측을 하는 경쟁구간(SS구간)을 확보하는 것 이 어려워져, 전통의 비포장(Gravel) 코스에서 포장도로(Tarmac) 코스가 차츰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새로운 랠리 개최국으로 떠오르는 것은 코스 개발이 유럽지역보다 유리하 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 사 제품의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랠리는 경기를 위한 특별한 경주장이 별도로 설치되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 도로 및 시 설, 지방도, 임도 등을 이용한다.


험준한 산악 지대로 이루어진 강원도 지역은 바로 이러한 랠리 경주를 하는데 가장 적합한 고장 이다.


산과 강, 계곡이 어우러지며 절묘한 경관을 연출하는 지역이 많은데다 유명한 휴양지나 레포츠 타운이 많아 국제적인 랠리를 개최하게 되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 다.

최근에는 장거리 랠리구간 확보의 어려움과 많은 관중이 함께 볼 수 있는 관람의 편리성을 위해 수퍼 스페셜스테이지(Super Special Stage)를 별도로 설치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호주 랠리의 랭글러파크 스테이지가 그 시발점이 되어 영국 WRC의 절반이 SSS로 운영될 만큼 WRC의 많은 대회가 SSS를 도입하고 있다.

그랑프리가 서킷(Circukt,트랙)경기라면 랠리는 도로 경기이다.


수 백km를 넘는 자동차 정거리 장애물 경기로써 자동차의 내구성, 성능, 파워, 기타 기술적인 완성도 와 드라이버의 운전기술이 절묘히 적용된 경기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랠리로는 FIA산하의 WRC(World Rally Championship)경기이며, 유럽에 서는 연간 50여 회의 유럽 선수권전이 열리고 있으며, 미국 등의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각 대 륙별, 국가별 다양한 랠리가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APRC(Asia-Pacific Rally Champianship)가 총6~7전으로 개최되며 아시아존 랠 리가 5회 개최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JAF 랠리가 연 12회 개최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도 6회의 시리즈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시리즈 대회와는 별도로 일년에 한 번만 개최되는 미지 탐사형식을 띤 Cross Country 형태 의 장거리 랠리가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경기로는 매년 1월1일에 출발하여 약 보름간 벌어지는 1만 km의 대장정, 지옥의 랠리로 유명한 "Paris-Dakar Rally"가 있다.

지금은 중단된 파리 북경의 실크로드 랠리의 시조라 할 수 있는 1907년의 북경 파리간 1만 6천 여km와 1908년의 뉴욕 모스크바  파리간 3만km 랠리가 가장 역사 깊은 최초 의 빅 이벤트였 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카클럽(SCCA)의 프로 랠리 시리즈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개최되고 있 다.

 랠리의 종류


랠리에는 세계 랠리선수권(WRC)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열리는 내셔 널 리그가 있다.


1) WRC : 세계 랠리선수권 대회(World Rally Championship)


1911년에 시작되어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미, 호주 등을 순회하며 연간 14회 개최되며, F1 에 버금가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최고의 랠리 대회이다.

F1과 마찬가지로 매년 전세계를 순회하며 당해년도 월드 챔피언을 선발한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14개국에서 열리는 WRC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전통적인 것은 1911년에 시작한 몬테카를로 랠리이다. 이후 세계 2차대전 전까지는 몬테카를로와 영국의 RAC 랠리가 주류를 이루다가 점점 다양한 코스개발과 여러팀이 참가하자 마침내 1973년 FIA는 유 럽을 중심으로 13개의 코스를 선정하고 지금의WRC 체제가 조직되었다.

2) APRC : 아시아 태평양 랠리(Asia Pacific Rally Championhsip)


WRC 대회를 정점으로 각 대륙별로 개최되는 지역 리그의 하나이다.


198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중국 등을 순회하며 1 년에 6회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최근 WRC가 상승세를 타면서 약간 주춤하고 있다.

특 히 한국 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 랠리의 다음 단계로서 국내 모터스 포츠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랠리이다.

이 외에도 각 대륙별로 지역 랠리가 많이 개최되고 있다. 아프리칸 랠리, 중동랠리, 남미랠리 등이 있 다.

3) 파리 다카르 랠리


매년 1월 1일 파리를 출발하여 15일에서 20일간 지중해와 사하라 사막을 지나 다카르에 이르는 10,000km를 달리는 랠리이다.


현재 TSO(티에리 사빈느 조직위) 가 주관하고 있으며 출전 차 종은 크게 승용차, 트럭, 오토바이 세종류와 2개의스페셜 그룹 등 총 5개 그룹으로 나위어 경기에 참 가한다. 나침반과 지도에 의존하며 고독과 싸우며 달리는 이 랠리를 흔이들 “죽음의 레이스”, “지옥 의 경주”라 부른다.

코스가 얼마나 험한지 “지옥의 길”, “잊혀진 길”, “환상의 길”, “빨래판 길” 이라는 악명을 얻고 있는 랠리이다.

4)파이크스 피크 랠리(Pikes Peak Rally)


정식 명칭은 ‘파이크스 피크 오토 힐 클라임 랠리(Pikes Peak Auto Hill Climb Rally)로 1950년대 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매우 독특한 산악도로 경주로서 인디 500 다음 으로 역사가 깊은 권위있는 대회이다.

지난 1996년 70회 대회에 현대 스쿠프가 출전해 우승을 차지 했다.

5) 파라오 랠리


1982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하여 시나이 반도의 사막지대를 거쳐 이집 트의 수도 카이로에 집결하는 총 4,170km를 달리는 경기.

이 마라톤 레이스는 유럽에서 파리-북경랠리, 파리-다카르랠리와 함께 3대 장거리 오프로드 마라톤 레이스로 꼽힌다. 대부분 파리-다카르 랠리에 참가하려는 팀의 사전 적응을 위한 테스트로 참가한 다.

파리-다카르 랠리와 흡사한 코스와 지형 때문에 파리-다카르 랠리 참가에 앞서 차량상태를 점검하거 나 새로이 튜닝된 부분을 시험하고자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참가하여 부문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6)카멜 트로피


정글을 헤쳐나가는 장애물 랠리로 어드밴쳐 랠리중 가장 대표적인 랠리이다.

1980년에 시작되어 매년 1회씩 열리는 이 대회는 카멜 담배회사와 랜드로버를 생산하는 BMW그룹 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출전팀에게는 출전용 자동차는 물론 일체의 여비와 경기 진행에 필요한 비용 을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으로 4X4의 우수성과 모험심을 자극하기위해 만들어진 대회이다.

미국의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규정을 따르고 있는 카멜 트로피는 각 팀의 협동심을 시험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다리 놓기, 자동차 도강하기, 카누타기, 길 만들기, 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 등 다양 한 테스트를 한다. 트로피는 협동심, 특수임무와 종합상으로 나누어 우승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운전자의 드라이빙 실력은 물론이고 팀웍과 각종 스포츠에 만능이어야 되며 일종의 자동차 철 인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1회 대회때에는 독일 팀만 참가했으나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40여개가 넘 는 팀이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 아마존, 파푸아뉴기니,보르네오, 자바, 마다가스카르, 수마트라 등 정글이나 열사 의 아프리카 등 오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환경 단체의 반발로 대회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5) 파리-모스크바-북경 랠리 1907년에 1회 대회가 열렸으며, 85년만인 92년에 2회 대회가 열렸 고, 이후 중단되었다가 부활에 대한 움직임이 있으며, 총 1,600km이상을 달리는 이 대회는 완주차 량이 출전 차량의 20%만 안될 정도로 코스가 험난하다.

/강태성(한국랠리클럽) terak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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