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 달리기 실력 뽐내는 중형 하이브리드
인피니티 Q50, 달리기 실력 뽐내는 중형 하이브리드
  • 김미영
  • 승인 2018.03.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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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율주행이 대세인 자동차 시장이지만 그래도 모름지기 자동차는 달려야 제 맛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피니티 Q50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차량이라 할 수 있겠다.

지난 2013년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첫 등장한 인피니티 스포츠 세단 ‘Q50’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배기량 3498cc의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정확한 명칭은 ‘Q50S’이나 국내에서는 디젤이 아닌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만 판매되고 있어 통상 Q50으로 지칭된다.

2015년에는 하이브리드 에센스와 스타일 트림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장했고 지난해 9월에는 후속 모델인 더 뉴 Q50 블루 스포츠(이하 뉴 Q50)를 출시했다.

지난 16일 소규모로 진행된 시승행사를 통해 뉴 Q50을 경험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 선릉역에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까지 왕복 120km 구간으로 2인 1조로 진행됐다.

뉴 Q50은 50kW의 전기모터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결합돼 시스템 통합 최고출력 364마력, 최대토크 5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모델은 엔진이 새로워졌다. 윗급인 Q70S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해당 엔진은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매거진’이 실시한 400m 직선 코스 테스트에서 평균 13.9031초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변속기는 전자 제어식 7단 자동변속기와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ASC)이 장착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고 출발하자 전기모터만으로 차량이 움직이며 친환경차 특유의 정숙성을 선보인다. 시내 구간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 가속 페달을 깊숙이 누르자 점잖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숨겨뒀던 본능이 곧장 튀어나온다. 속도가 높아지자 거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인다. 폭발적인 힘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만족스러운 달리기 실력을 발휘했다.

서스펜션은 앞쪽에 더블위시본, 뒤쪽에 독립식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여기에 최첨단 자동차 기술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속도감 있는 코너링에서도 제법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주행 성능을 선보이는 비결이다. 해당 시스템은 거친 노면에서 발생하는 스티어링 휠 진동을 차단,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인데 실제로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만났을 때의 충격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아 고개가 끄덕여졌다.

주행 중 느껴지는 차량 내 정숙성도 꽤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16개 스피커가 장착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동시에 구현, 훌륭한 사운드와 함께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시스템(PFCW)과 차선을 유지하도록 돕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ALC), 차선 이탈 경고(LDW) 등 탑재된 안전 시스템 역시 주행 내내 쉬지 않고 제 역할을 수행한다.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수시로 경고음이 발생하고(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안전벨트를 스스로 조여주기도 한다.

차량 디자인은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 등의 비율로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로 꽤 스포티한 모습이다. 외관을 바라보며 기대감을 꽤 키웠던 탓인지 반면 차량 내부는 소재와 마감 등 고급스러움을 기대했던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다.

뒷좌석 시트도 아쉬운 부분이다. 운전자 교대를 하면서 남성 기자가 뒷좌석으로 잠깐 이동했는데 큰 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게 장착된 시트 덕분에 머리와 천장과의 거리에 여유가 없어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1.2km/ℓ로 공인 연비 12km/ℓ(19인치 타이어 기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Q50 가격은 에센셜 4690만원, 센서리 5790만원, 프로액티브 6290만원이다.

/지피코리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인피니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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