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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성, 한국인 첫 르망24시 LMP2 출전한다

김택성, 한국인 첫 르망24시 LMP2 출전한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3.30 15:37
  • 수정 2018.03.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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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드라이버 김택성(41. 알가르브 프로 레이싱팀)이, 올해 6월 16일-17일 역사적인 라 샤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서 개최되는 86번째 르망24시 본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의 프로 레이싱팀 알가르브(Algarve Pro Racing) 팀은 김택성을 포함하는 르망24시 3명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28일 발표했다.

내구레이스의 본무대인 르망 시리즈는 아시아, 미국, 유럽시리즈와 FIA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최종 결승인 르망24시가 함께 묶여 운영된다. 이 중 르망24시는 모든 내구레이스 시리즈의 결승과 같은 대회로 1년에 단 한번 개최되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엔지니어, 타이어, 자동차 기술력 등 모든 것의 총 집약체이다. 자동차 레이스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르망24시는 유럽 전역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팬 베이스와 미디어 파워를 갖고 있다. 

김택성이 르망24시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과정은 외로운 도전이었다. 2011년부터 다수의 국제 대회에 출전하여 꾸준히 올라간 결과 작년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에서 드라이버 종합 순위 탑 파이브에 오르며 팀의 인정을 받았다.

알가르브 레이싱(APR)팀은 드라이버 '김택성-마크 패터슨(미국)-에이트 데 정(네덜란드)'을 25번 차량(Ligier JS P217)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가르브(포르투칼)팀은 꾸준히 성장중인 팀으로 세계적인 프로 드라이버들 및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작년 아시아 르망 시리즈 챔피언 팀으로 올해 르망24시 레이스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김택성이 르망24시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과정은 외로운 도전이었다. 늦은 나이에 혈혈단신 2015~2016 아시아 르망시리즈에 도전해 적응을 마쳤고, 빠른 습득력으로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총 4전에서 드라이버 순위 종합 5위에 오르며 팀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WEC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리벨리온 레이싱(Rebellion Racing)과 함께 파트너쉽이 체결돼 ‘APR-Rebellion Racing’을 설립 2018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놓았다.  해당 드라이버는 2017년 르망24시 챔피언인 토마스 로렝(Thomas Laurent)를 포함한 해리슨 뉴위(Harrison Newey), 라이언 컬렌(Ryan Cullen)과 김택성, 마크 패터슨(Mark Patterson), 에이트 데 정(Ate de jong) 등 6명으로 구성된다.

김택성 선수는 "르망시리즈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라며 "차근차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시즌 LMP2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F1의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알론소, 몬토야, 마크웨버 등 많은 F1 드라이버들이 내구레이스로 이동하는 시점에, 여전히 르망 24시 레이스는 전세계 레이싱팀들의 꿈에 무대다. 지난 1923년 프랑스 르망지역에서 시작돼 90여 년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모터스포츠 축제에 한국인이 드디어 첫 발을 딛게 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알가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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