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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터프가이` 지프 소형 SUV ‘레니게이드’

`귀여운 터프가이` 지프 소형 SUV ‘레니게이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4.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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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SUV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컴팩트한 차체 등 소형 수입 SUV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다.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레니게이드는 동급의 소형 SUV ‘피아트 500X’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디자인은 전혀 다르다.

지프의 최초 차량인 MB 윌리스와 오프로드의 대명사 랭글러를 조합해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강인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실제로 레니게이드는 2015년 가장 멋진 신차 및 최고의 SUV(켈리블루북), 최고의 인테리어(워즈오토) 등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상을 휩쓸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는 2015년 9월 정식 출시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론지튜드 2.0 AWD 디젤 모델 기반의 레니게이드 나이트 이글 에디션을 40대 한정으로 출시, 모두 완판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레니게이드 라인업은 론지튜드 2.4 가솔린, 론지튜드 2.0 디젤 AWD, 리미티드 2.0 디젤 AWD, 트레일호크 2.0 AWD, 2.4 론지튜드 하이 가솔린 등 총 5개 트림이다.

각 트림별로 어떤 특색이 있는지 레니게이드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하이 2.4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하이 가솔린(이하 론지튜드)은 론지튜드 2.4 모델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지난해 8월 출시된 모델이다.

새로워진 론지튜드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가죽 버킷 시트 적용 등으로 안전과 승차감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지난해 가을 국내 최대 캠핑 행사인 ‘고아웃 캠프’에서 해당 모델을 만난 경험이 있다.

행사에는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등 다양한 지프 모델이 총 출동했다.

그 중 컴팩트한 사이즈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어머 저건 꼭 타봐야 해!’라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긴 차량이 바로 레니게이드 론지튜드다.

파워트레인은 의외로 디젤엔진이 아니다. 2.4ℓ 멀티에어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맥퍼슨 스트럿이 장착됐고 17인치 타이어가 달렸다.

고아웃 캠프 청룡산 오프로드 코스에서 거침없는 주행 성능을 선보였던 론지튜드는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왜 그렇게 거칠고 불친절한 길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지, 와일드 드라이빙의 참 맛을 알게 해 준 차량이기도 하다.

최근 도심에서 다시 만난 컬러풀한 론지튜드는 야외에서의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번에는 터프가이가 아닌 도심 속 댄디한 패셔니스타로 변신한 느낌이다.

실내는 지프답게 단순하다. 특히 센터페시아 상단에 새겨진 ‘SInce 1941’이라는 문구는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지프에 타고 있음을 잊지 않게 만드는 센스 있는 장치는 생각이 든다.

차체는 전장 4255mm 전폭 1805mm 전고 1695mm 축거 2570mm의 크기다.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넉넉해 꽤 여유로운 기분이 든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미니(MINI) 컨트리맨보다 길이는 살짝 짧지만 전폭은 17mm, 전고는 무려 138mm 더 높다.

전고가 높다보니 머리 위 공간이 넉넉하고 전방 시야도 시원하게 확보된다.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오픈하면 개방감은 배가 되어 살짝 오버하자면 마치 컨버터블에 탑승한 느낌까지 든다.

도심 속 주행에서는 중저속뿐만 아니라 고속에서도 1500내외의 낮은 RPM을 사용해 의외로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전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순정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했지만 실용성면에서는 2% 부족하게 느껴진다.

주차 시 후방 상황을 카메라가 아닌 센서를 통해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살짝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km/ℓ, 도심 8.9km/ℓ인데 짧은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9.5km/ℓ로 공식 수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프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하이의 판매 가격은 3530만원이다.

●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트레일호크는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이다.

국내에 지프 트레일호크 버전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일호크는 고성능 버전답게 20:1의 크롤비를 자랑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AWD 시스템, 락(Rock) 모드가 추가된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 트랜스퍼 케이스와 전방 서스펜션, 연료탱크, 변속기 등을 보호해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 공격적으로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진입각을 향상시킨 전방 범퍼 등을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저지상고 210mm, 진입각 30도, 이탈각 34도, 여각(break over) 24도, 최고 수중도하 깊이 480mm 등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하부 스펙도 갖췄다. 어떠한 험한 지형도 돌파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셈이다.

디자인은 전면에 블랙 지프 뱃지, 블랙 그릴, 새틴 블랙 세븐-슬롯 그릴, 블랙 색상의 트레일호크 후드 데칼 및 사이드 미러와 17인치 오프로드 블랙 알루미늄 휠, 독수리 날개 모양을 형상화 한 트레일호크 뱃지 등 특별한 블랙 디자인 요소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실내 역시 블랙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액센트는 레드 컬러 베젤이 담당한다.

파워트레인은 2.0L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첨단 지능형 4x4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는 트레일호크 셀렉-터레인와 연동돼 거친 산악 지형에서도 거침없는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7인치 TFT LED 풀-컬러 전자식 주행정보 시스템은 고객이 원하는 포맷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결빙방지 와이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도 탑재됐다.

여기에 운전자의 답력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추가적인 답력을 가해 제동 성능을 높여주는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가죽 기어 노브, 앞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 코너링 포그 램프 등이 기본 제공된다.

고성능 모델임에도 복합 연비는 11.6㎞/ℓ로 론지튜드보다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의 판매 가격은 414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FC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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