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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 400d 4매틱 롱휠베이스 '마법의 양탄자`

벤츠 S 400d 4매틱 롱휠베이스 '마법의 양탄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4.07 08:48
  • 수정 2018.04.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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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66년간 지구상 가장 완벽한 럭셔리 대형 세단 세그먼트의 선구자로 통한다. 성공한 자의 상징이자 인간이 얼마나 고급스런 이동수단을 만들어 내는지의 기준이 되고 있다.

지금의 6세대 S클래스는 2013년 출시 이후 30만대 판매고로 세계를 놀라게 한데 이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시승차인 '더 뉴 S 400 d 4MATIC Long'은 새로운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심장을 얹어, 디젤이 더 이상 퇴출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배출 법규까지 앞서 준수할 수 있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나선 첨병이라 할 수 있다.

●340마력 파워디젤+9단변속=펀드라이빙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의 강력함을 바탕으로 미세한 움직임부터 초고속까지 언제나 넉넉한 파워를 품고 있음을 자랑한다.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못지 않은 부드러움으로 탑승자들의 심기를 한 치도 건드리지 않는다.

쭉 뻗어나가는 힘은 최신 9단 변속기와 맞물려 기존의 7단 변속기보다 넓은 기어비 폭으로 엔진 회전수를 하향 평준화 시켜 높은 효율성과 정숙성을 유지한다.

기함의 몸체는 온갖 첨단장치와 넉넉한 실내를 유지하고도 부드럽게 진행한다. 특히 저중속에서 지체없이 미끄러지듯 속도감을 붙이는 모습은 디젤 특유의 장점을 한껏 살린 부분이다. 거기다 차량 세팅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의 맛까지 전한다. 더 이상 2열의 회장님만을 위한 차는 아니라고 역설한다.

●에어매틱 서스펜션 '매직 하체'

충분한 파워는 미묘한 속도감으로 운전자를 감동시키기 일쑤다. S클래스의 특징을 400d라는 다소 익숙치 않은 모델에서도 어김없이 느끼게 한다. 이는 기본 탑재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관련이 깊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관계없이 차량의 일정한 높이를 유지시키는 '매직 하체'다. 차량 속도에 따라 차량의 높이가 조절되며 시속 120km 이상 주행할 때에는 차량이 20mm까지 낮춰 무게중심을 안정화 시킨다.

공기 저항은 줄어들고 차체의 낮은 무게중심으로 핸들링의 안전성 향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게 한다. 방지턱 등 노면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차체를 40mm가량 높이는 것도 이 마법의 하체가 하는 일이다.

육중한 몸체지만 유연하고 힘차게 움직이는 직진성과 코너링까지, 흠잡을 데 없는 주행감성이 마치 항공기와 흡사하다. 운전중 보통 내다보는 20~50미터 전방까지 순식간에 나를 이동시켜 주는 '마법의 양탄자'인 셈이다. 

●자율주행 기능 '편안과 안전'

첨단 준자율주행 시스템은 6세대부터 눈에 띄게 좋아진 기술의 연속선상에 있다. 정교해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능동형 조향 어시스트와 어우러져 시속 210km/h 내에서 앞차와의 거리 및 속도를 제어한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시각, 청각적으로 경고 후 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부분 제동을 실시해 만의 하나 사고에 대비한다.

또한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기능은 운전자가 전방의 보행자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작 할 경우 해당 방향으로 추가적인 토크를 보내 안정적이고 신속한 회피 기동에 도움을 준다.

약 15초 가량 손발을 떼고도 안정되게 달려주고 멈춤까지 스스로 제어해 정체구간에서도 운전 피로에 도움이 된다.

앰비언스 라이팅은 LED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였으며, 트림 요소, 중앙 디스플레이, 센터 콘솔의 전면에 있는 적재 공간, 핸들 리세스, 도어 포켓 등에 조명이 하이라이트 된다.

스티어링 휠의 터치 감응식 터치 컨트롤 버튼 더욱 직관적인 조작으로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를 거치며 시원하게 뻗은 모니터는 선명도와 터치감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말할 수 있다.

●온돌 마사지 시트 "내리고 싶지 않아"

뒷좌석은 두 말할 필요없는 S클래스의 회장님 자리 그대로다. 리모트 콘트롤을 사용하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맨드 온라인 기능을 뒷자리에서도 편리하게 제어하는 동시에 말로 명령하는 더욱 향상된 링궈트로닉 보이스 컨트롤 시스템은 최초로 한국어 인식을 지원해 800여 개 이상의 음성 명령을 실행해 준다. 

이를테면 말로 명령해 에어 컨디셔닝, 실내 조명(앰비언스 라이팅, 독서등, 뒷좌석 조명), 향기, 시트 마사지를 켜고 끌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

에너자이징 마사지라고 이름 붙여진 소위 '온돌 마사지' 기능은 누구나 좋아할 '피로회복제'다. 14개의 에어 챔버가 열과 함께 등과 허리를 자극해  6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강도 조절도 가능해 요즘 유행하는 안마의자가 따로 필요없을 만큼 만족도 최고였다.

뒷좌석 2인 탑승객이 각각의 12.3인치의 스크린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도 있다. 편안하게 안마 서비스를 받으며 영화 한편 보는 기분은 말 그대로 극진한 대접받는 기분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은 1억 670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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