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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더이상 고무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타이어, 더이상 고무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4.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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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타이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면 재질은 완전히 다르다. 주로 금속과 강화 플래스으로 제작된 자동차와 달리 타이어는 유일하게 고무 한 종류다.

하지만 단순한 고무는 아니다. 더이상 고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혁신적이고 첨단의 기술이 녹아든 결정체로 봐야할 것이다.

타이어는 금속성 자동차와 석제 재질의 아스팔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부품이다.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가 출전하는 DTM(독일투어링마스터즈)과 페라리 포르쉐 등 슈퍼카 챌린지 등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특히 날씨, 노면 온도, 드라이버 운전습성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확실하다. 그래서 카레이싱 성적의 핵심요소가 점차 타이어로 집중되고 있는 것.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이어 브랜드는 한국과 금호타이어가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2018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국내외 4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기술개발과 홍보를 겸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2년 한국에 자동차경주가 태동하는 시점부터 레이싱 타이어를 개발한 효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레이싱 타이어인 Z2000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은 2011년부터 독점 공급을 시작한 DTM에서 전세계인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 주행 한계 상황에서도 탁월한 접지 능력과 지속적인 내구 성능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 ‘벤투스 F200’와 함께 젖은 노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벤투스 Z207’은 레이싱의 본고장 유럽을 호령한다. 

F1으로 가기 위한 ’FIA 포뮬러 3 유러피안 챔피언십’에는 2012년부터 7년 연속 독점 타이어 공급업체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고급 슈퍼카들이 참가하는 ‘슈퍼카 챌린지 2018'를 비롯해 TCR(투어링카레이스) 시리즈, 아우디스포츠 TT컵, F4 이벤트 등을 독점으로 섭렵한 바 있다. 올해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레디컬(Radical)’에 벤투스 F200, 벤투스 Z207 등을 독점 공급하는 쾌거를 일구기도 했다.

국내에선 가장 인기있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국내 대표급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종합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광고도 중요하지만 서킷이라는 검증의 장에서 직접 우승으로 품질력을 확인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쇠와 플라스틱도 견디기 어려워 하는 극한의 날씨와 환경 속에서 0.01초의 승부를 결정하는 레이싱 타이어는 더 이상 단순한 '고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과학'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DTM, 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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