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클래스 2전] 2연승 현재복 "아내와 어머니께 기쁨과 영광을~"
[BMW M클래스 2전] 2연승 현재복 "아내와 어머니께 기쁨과 영광을~"
  • 지피코리아
  • 승인 2018.05.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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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남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라운드 BMW M클래스에서 현재복(MSS)이 우승했다. 2위는 권형진(탐앤탐스)이 차지했으며, 피카몰 레이싱의 이서영이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입상자들의 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

Q.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 1위 현재복 : 우선 1전에 이어 2전에서도 우승해 영광이다. 항상 도와주고 후원해 주는 MSS 팀원들과 감독님, 팀장님, 그리고 집에 있는 아내와 어머니에게 이 기쁨과 영광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

▶ 2위 권형진 : 2위를 해서 기쁘지만 아쉬움도 있다. 폴포지션을 차지해 욕심도 났고, 한편으론 기대가 컸으나 현재복 선수가 워낙 뛰어났다. 그래도 사고 없이 무사히 2위로 경기를 마쳐 만족하고자 한다.

▶ 3위 이서영 : 지난 1전에서도 3위, 예선에서도 3위라 농담 삼아 3위만 하는 게 아니냐고 했는데 정말 결승도 3위를 하고 말았다. 기쁘기도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Q. 현재복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순위를 끌어올리며 앞으로 나섰다. 빗길이라 다들 조심스러웠을텐데도 짧은 순간에 14그리드에서 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

▶ 현재복 : 지난 경기 우승으로 가산초 페널티를 받기 때문에 예선성적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어차피 제일 뒷 그리드가 확정된 상황이라 연습이나 예선에서 타이어를 많이 쓰지 않고 아껴뒀다. 아마 타이어를 절약해 뒀던 작전이 유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이서영 선수는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도 3위를 차지했다. 다음 경기 목표는?

▶ 이서영 : 다음 경기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가산초 페널티가 있어 예선에서 아무리 잘 타더라도 그리드는 중간에 위치할 것 같다. 일단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3전에선 크게 욕심내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Q. 현재복 선수와 권형진 선수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추월하고 추월당했는데, 그때의 상황을 회고해 본다면?

▶ 권형진 : 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후미에 MSS 차량이 보여 김효겸 선수인가 생각했는데 현재복 선수인 것을 확인하고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 순간 현재복 선수는 배틀을 걸어볼 상대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를 했다. 이번 시합은 2위로 만족하자고 체념하고 순순히 자리를 내어줬다.

▶ 현재복 : 그렇게까지 단시간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한대씩 추월해 나가다보니 어느 순간 권형진 선수가 앞에 보였다. 꿈인가 싶었고, 다행히 권형진 선수가 무리하게 디펜스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Q. 이서영 선수는 비 내리는 영암경기장에서 풀코스를 처음 타봐 경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경기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뭔가?

▶ 이서영 : 영암 경기장에서의 경기 자체도 처음이어서 코스 숙지도 충분치 않았고 핸디캡도 있는 상황이라,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하자는 전략이었다. 다행히 101%의 핸디캡으로 그리드가 나쁘진 않았다. 스타트를 사람이 할 경우 실수가 많아 기계에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런치스타트를 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3초정도 손해를 보고 최하위로 밀려났었다. 당황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자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전 코스워킹으로 스키드 마크가 많은 지역을 확인했었는데, 직선구간 인코너 쪽 스키드마크가 적은 것을 확인하고 그쪽 라인으로 주행을 했던 것이 기록 단축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Q. 오늘 사고가 많았다. 수리비용의 부담이 큰 BMW 차량 특성상 동료들의 사고를 보고 위축되지는 않았는가?

▶ 현재복 : 오늘 날씨도 그렇고 아무래도 사고가 날 것이라고 예견을 했었다. 공교롭게도 사고를 겪은 선수가 같은 팀 김효겸, 한정우 선수다. 우승을 했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수리비가 엄청날 것 같아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끼리 서로 사고가 안 나도록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 권형진 : 우리 팀에도 사고차량이 있다. 시합에 앞서 미팅을 할 때 순위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자고 다짐을 하곤 한다. 사고가 나면 다음 대회를 즐길 수 없기에 안전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순위 경쟁까지 피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2위라는 성적이 기쁘기도 하지만 MSS 팀원들과 친한 사이라 사고가 난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가지고 있다.

▶ 이서영 : 사고 상황을 룸미러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김효겸 선수의 사고를 보면서 큰일이란 생각을 했고, 이후 경기를 치루면서 은근히 부담을 느꼈다. 다른 선수들의 차량들도 간간이 멈춰있는 것을 보고 계속 압박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사고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애쓰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정리=이광선 객원기자 abwehr@naver.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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