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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2전] 정회원 "자유로운 영혼 덕분에 첫 우승축포 쏴"

[슈퍼레이스 2전] 정회원 "자유로운 영혼 덕분에 첫 우승축포 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5.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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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남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라운드 캐딜락6000 클래스에서 정회원(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우승했다. 아트라스BX 듀오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김종겸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입상자들의 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

Q. 경기후 소감은?

▶ 1위 정회원 : 우리 팀이 올해 클래스를 변경하면서 다른 팀들과 달리 힘들게 시작했다. 내가 개막전에서 불운의 사고로 달리지 못했는데 영암에서 제대로 대박을 터뜨려 기분이 매우 좋다.

▶ 2위 야나기다 마사타카 : 올해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게 돼 매우 기쁘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팀에 도움이 되어 기분이 좋고, 1위에 오른 정회원 선수에게 축하를 전한다.

▶ 3위 김종겸 :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와 정회원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작년 같은 팀 동료로 느꼈지만 정회원 선수는 비가 올 때 특히 강했던 것 같다. 스타트에서 1코너 진입할 때 접촉으로 후륜 타이어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정상적 주행이 어려웠다. 최대한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레이스에 임했고, 그러다보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보내주면서 순위 굳히기 에 들어갔다. 폴포지션에도 3위로 그쳐 아쉽지만 아직 7경기나 남아있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팀 챔피언십에 장현진, 김중군 선수가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획득 포인트는 정회원 선수가 높은 상황이다. 다음 경기부턴 본인을 명단에 올려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정회원 : 팀에서는 항상 나에게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이야기 한다. 팀의 에이스가 아닌 만큼 부담을 갖지 않아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장현진, 김중군 두 선수의 경험치가 높기 때문에 팀의 결정에는 불만이 없다. 오히려 팀에서 자유롭게 놓아준 덕분에 편안하게 시합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정회원 선수 본인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꺼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는 팀의 에이스로 부각되기 위해서라도 부담을 견뎌내야 하지 않나?

▶ 정회원 : 그런 각오도 필요하겠지만 가능하면 그런 부담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편하게 레이스 하고 싶다. 팀에서 갑작스럽게 클래스를 변경하면서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Q. 현재까지 김종겸 선수가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가 있다면?

▶ 김종겸 : 작년까지 GT에 참가하다가 이번 시즌부터 스톡카를 타게 된 만큼,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4등 했고, 이번 경기에 3등을 했으니 다음 경기에는 2등이나 1등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Q. 아트라스BX의 팀 챔피언십 명단에 김종겸 선수는 제외되어 있다. 포인트 쌓는 것은 김종겸 선수가 더 잘하고 있으니 이제 대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지?

▶ 김종겸 : 팀 챔피언십 대상 선수의 결정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내가 감히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Q. 정회원 선수는 시즌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지?

▶ 정회원 :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사고만 나지 않고, 포인트 관리만 잘 한다면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Q. 마사타카 선수는 비가 내렸던 상황이 경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 야나기다 마사타카 : 결과적으론 비가 내려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비가 적게 내릴 때는 금호타이어가 빠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려 우려도 됐다. 오늘은 계속 비가 내리면서 노면이 젖어있어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었다.

Q. 두 차례 있었던 공식연습에서도 모두 비가 내렸는데 다른 선수에 비해 마사타카 선수는 연습주행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것 같다. 연습 주행이 도움이 되었는가?

▶ 야나기다 마사타카 : 연습주행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랩 정도까지 노면에 오일이 뿌려져있어서 매우 미끄러웠고, 그걸 피해서 달리다보니 어려움이 컸다. 그 과정에서 정회원 선수에게 추월을 당하고 말았다. 기름을 밟아서 미끄러질 뻔한 적도 있었다. 다음 경기에선 잘 피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Q. 경기 초반 노면에 뿌려진 기름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고생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정회원 선수는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어떻게 그런 어려움을 헤쳐 냈는지?

▶ 정회원 : 주행할 때 오일이 뿌려진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미끄럽다고 생각했지만 타이어 상태나 차량 상태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그게 오히려 유효했던 것 같다. 경기 내내 타이어 특성을 파악하려고 분주했는데 그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김종겸 선수는 차량에 트러블이 있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이었는가?

▶ 김종겸 : 구체적으론 파크퍼미 후 다시 확인을 해봐야한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 잠시 차량을 살펴보니 운전석 뒤쪽 타이어와 카울 사이에, 앞 범퍼의 카나드(공기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작은 날개모양의 부품)가 꽂혀 있었다. 주행 중에 이 부품이 계속 타이어에 부담을 준 것 같고, 다른 부품에 미친 영향은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리=이광선 객원기자 abwehr@naver.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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