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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 카레이스 투스카니 시대 돌입

[온로드] 카레이스 투스카니 시대 돌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2.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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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새 차 투스카니,카레이스 붐 주도한다.’

현대 투스카니가 3월부터 시작될 국내 카레이스에서 경주차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 국내 주요 프로 레이싱팀이 최근 일제히 투스카니 개조 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2월 말 완성된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투스카니 레이싱카는 97년 티뷰론이 카레이스에 진출한 이후 최고 종목에서 6년 만에 처음 등장하는 새 차여서 어느 때보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새 차 조련에는 오일뱅크와 인디고 등 정상급 프로팀들이 앞장 섰다. 이들 팀은 최고 종목인 코리아GT급 경주차를 만들어 3월 국내 자동차경주 개막전부터 4대를 한꺼번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 후원사로 참여하며 각 종목 우승자에게 투스카니를 경품으로 내놓은 바 있어 이 물량이 경주차로 꾸며지면 새 차가 7대까지 늘어난다. 레이싱카 교체 주기를 맞은 팀도 별다른 대안이 없어 투스카니를 우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투스카니의 등장은 구형 모델에 의존해온 국내 자동차경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촉매제가 되고 있다. 관중을 모으는 흥행 카드이자 첨단 시판차의 성능 시험장이 돼야 한다는 모터스포츠의 기본 정신도 살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기대다.

 

오일뱅크팀 경주차 제작 책임자인 백성기씨는 “투스카니를 만들고 있는 팀들이 대부분 우승권 저력을 갖추고 있어 새 차 투입으로 인한 기술적 혼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구 모델 티뷰론보다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난에 시달리는 대부분 레이싱팀은 차 값을 빼고도 평균 5,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개조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어서 투스카니가 국내 주력 모델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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