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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2대 골라라"..아트라스BX-서한 복잡한 속내

슈퍼레이스 "2대 골라라"..아트라스BX-서한 복잡한 속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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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카레이싱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 캐딜락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두 팀의 속내가 복잡하다.

올해부터 3대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2대만 선택해 팀챔피언 포인트를 누적하기 때문이다. 캐딜락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팀들은 대부분 2대의 경주차를 내보내는데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만 3대를 출전시키기 때문에 공정성을 맞추기 위한 슈퍼레이스 측의 조치다.

지난 주말 열린 슈퍼레이스 2라운드에서 우승자 정회원 선수를 배출한 서한-퍼플팀은 웃지 못할 대목이 있었다.

캐딜락6000 클래스에서는 ‘신예’로 꼽히는 정회원의 우승은 소속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서한-퍼플팀은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합산할 2명의 선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정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의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예상못한 정회원의 우승으로 서한-퍼플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5점과 완주 포인트 1점을 더해 무려 26점에 달하는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손해 본 셈이 됐다.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서한-퍼플은 1~2전 모두 장현진과 김중군을 선택했다. 지난 2전에서 장현진은 8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중군은 뒷 바퀴가 빠져나가는 불의의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정회원을 선택해 26점을 더 얻었다면 현재 9점으로 6위인 서한퍼플은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다.

슈퍼레이스 측은 지난해까지 3명의 선수 중 성적이 좋은 2명의 차량이 획득한 점수를 합산했지만 올해는 대회 15일 전 포인트를 합산할 2대의 차량을 선택해 참가접수를 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아트라스BX도 아쉬움을 느낄 만했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챔피언 드라이버인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선택하고 김종겸을 포함하지 않았다. 

결과는 조항우가 2전 예선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야나기다가 2위, 김종겸이 3위를 차지했고, 조항우가 4위에 올랐다. 김종겸이 예선에서 2점을 얻고 결승에서 16점을 추가해 총 18점을 따내면서 조항우가 얻은 13점보다 5점이 더 많았다. 김종겸은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랫 단계인 ASA GT2 클래스도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늘리기 위한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4대의 차량이 참가한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경우 노동기(3위)와 이동호(5위)를 선택했는데 이도현이 13위, 박종근이 리타이어하면서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됐다. 

반면 준피티드 레이싱은 고다을(11위)과 김학겸(리타이어)을 택했는데 김학겸이 불의의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반면 이동열(9위)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순위권에 진입했다. 

소속 팀조차 성적이 좋을 선수 두명을 선택하기 어려울 만큼 카레이싱의 예측불허 결과는 관중들에게 흥미를 높일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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