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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연간판매 100만고지 뚫는다 "41년만이야"

현대기아차, 유럽 연간판매 100만고지 뚫는다 "41년만이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5.17 18:25
  • 수정 2018.05.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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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진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36만5천여대를 판매했고, 작년 1∼4월과 견줘 7.1% 증가하며 100만대 고지를 달성할 전망이다.

게다가 하반기 유럽에 신차를 대거 투입할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의 올해 1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밀리언셀러에 오른다면 1977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무려 41년 만의 성과로, 이미 100만대를 달성했던 미국과 중국시장에 이어 세 번째 지역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 2008년 50만8574대를 판매했고, 10년 만인 작년에는 2배 가까운 99만53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준중형 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천56대, 13만1천801대 팔리며 실적을 상승시켜 왔다.

또한 소형 해치백 현대 i20가 10만2천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 i30가 7만9천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7만2천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만2천105대 판매됐다.

성장세의 열쇠로 작용한 소형과 해치백이 효자 모델인 셈이다.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ix20, 씨드, 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이 통한 것.

특히 최근 3년간 두드러지는 대목은 친환경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 2015년 쏘울EV(전기차), 투싼FCEV에서 지난 2016년에는 K5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아이오닉 HEV(하이브리드차) 모델이 추가되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해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니로 HEV, 니로 PHEV를 투입해 총 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불과 2년 전보다 약 11배 늘어난 6만5518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코나 EV, 니로 EV, 신형 쏘울 EV 등 3개의 전기차 모델과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투입하고, 젊은층의 인기를 모으는 WRC, TCR 등 모터스포츠 마케팅으로 팬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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