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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당찬 도전 '모터스포츠가 살 길이다!'

현대차의 당찬 도전 '모터스포츠가 살 길이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6.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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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투자는 당차다. 그 이전에도 카레이싱에 대한 투자는 꾸준했지만 최근 들어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들어서만 월드랠리대회인 ‘WRC’와 서킷경주대회인 ‘WTCR’에서 총 8번 우승해 모터스포츠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WRC의 명가 포드를 제치고 드라이버와 팀 타이틀 모두에서 종합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주 WRC에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의 우승으로 현대차는 WRC에서 올해 들어 3번 우승했으며, WTCR에서 달성한 5번 우승성적을 합하면 올해 들어서 이미 8번째 포효이자, WRC 출전 이래 통산 10회 우승이다.

포드 월드랠리팀과의 격차를 28점까지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도 누빌이 총점 149점을 기록하며 2위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27점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주차 i20 WRC는 무적의 이름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이는 현대차가 새로 런칭하는 고성능 브랜드 N시리즈의 성공과도 직결돼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괄 책임자인 미셸 난단은 “이탈리아 랠리는 마지막까지 환상적인 경기였다”며 “현대차 i20 랠리카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고생한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성능 이미지를 바탕으로 현대차 N시리즈는 첫 고성능 양산차 i30N(유럽시장 런칭)과 벨로스터N(국내시장 런칭)을 홍보하기에 더욱 좋은 위치에 올랐다. 향후 SUV나 세단으로 접목할 N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완전한 경주차 i20 WRC와 일반인 판매용 i30 N 사이에 위치한 TCR 모델도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TCR 경주, 소위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주말 드라이버를 위한 경주차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개발을 마치자 마자 중국 TCR 대회 등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18 WTCR(World Touring Car Cup)'에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로 현재까지 총 5번 우승을 달성한 것이 바로 그것.

‘2018 WTCR’ 대회는 지난 모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3번의 결승을 진행, 총 30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에 최종 승자를 가린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병돼 올해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포뮬러원(Formula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3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고성능사업부로 합쳐진 만큼 두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데이터를 고성능 라인업 N 모델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동안 흩어져 있던 관련 사업을 한 곳으로 모은 ‘고성능사업부’를 지난 3월 신설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더욱 치열해 지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경쟁과 계속되는 불황을 타계할 방책으로 '모터스포츠'라는 카테고리를 확실히 잡고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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