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리무진이 완전히 달라졌다.
현대자동차는 다목적 승합차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렉스 리무진의 가장 큰 변화는 승차인원이 기존 11인에서 6인 및 9인승으로 변경된 것이다.
탑승인원이 줄어들면서 두 모델 모두 110km/h의 속도제한이 해제됐고, 9인승 모델은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행도 가능해 비즈니스 목적으로 신속한 이동이 필요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디자인 변경 및 리무진 전용 사양을 대폭 적용해 고급감과 편의성 또한 높아졌다.
먼저 외장 디자인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및 가로형 헤드램프, 리무진 전용 범퍼 스커트, 사이드 스텝 등이 적용됐고, 하이루프는 설계를 개선해 지하주차장(높이 2.3m 이상) 출입이 가능해졌다.
17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과 함께 공력성능이 약 30% 향상되면서 연비와 고속주행 안전성을 확보했고, 리무진 전용 서스펜션 및 루프·바닥부 흡차음제 확대 적용해 승차감도 높였다.
또 뒷좌석 승객이 인도와 접한 오른쪽 문으로 타고 내리는 것을 감안, 전 모델 2열 우측에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신규 적용했고 문손잡이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쪽 버튼으로도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탑승인원에 따른 차별화된 사양도 눈여겨볼만 하다.
6인승 모델에는 1열과 2열 사이에 멀티미디어 파티션을 최초로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21.5인치 전동 슬라이딩 모니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휴대폰 수납함, USB포트, 11개 스피커의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고 여기에 리무진 전용 시트도 적용됐다.
2·3열 시트에는 전동식 슬라이딩ᆞ리클라이닝, 열선·ᆞ통풍 기능, 프라임 나파 가죽, 윙타입 헤드레스트, 접이식 암레스트, 풋레스트(2열) 등을 기본화했다.
9인승 모델은 후석 공조장치와 터치식 무드등 스위치 적용 및 1열과 2열 사이 17.3인치 전동 접이식 TV(전용 리모컨 포함)를 옵션으로 운영한다.
스타렉스 리무진 가격은 6인승 5950만원, 9인승 4530만원이며, 듀얼 선루프 적용 시 가격은 6인승 5482만원, 9인승 4062만원이다.
현대차는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차량 전시 및 주요 판매 지점에서 전시차와 시승차를 운영한다.
스타렉스 리무진의 4WD(사륜구동) 모델은 올 여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