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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상하이 'CES 아시아' 참가…中기업과 협력 강화

현대차, 中 상하이 'CES 아시아' 참가…中기업과 협력 강화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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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관련 중국기업과 손잡고 미래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중국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와는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은 열정적 기업과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고객들에 힘입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함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활용 미래 모빌리티 기술은 인간과 고객, 환경과 사회 지향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가 손을 맞잡은 '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기업이다.

딥글린트의 기술을 통해 현대차는 중국시장 등에서 신기술 개발 및 품질 개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의 조성 등 다양한 자동차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는 실제 도로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진우 현대차 자율주행센터 상무는 “다양한 차종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및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웨이하오 바이두 총경리는 "현대차와는 2015년부터 협업을 시작, 중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차에 '바이두 맵오토' 등이 적용됐다"며 "이번에는 협업 분야를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한 바이두의 아폴로 프로젝트는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다임러·포드·베이징자동차·보쉬·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업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두는 올해 1월 미국 CES에서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 2.0'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중국에서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중국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과 손잡고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했고 연말에는 중국 베이징에 혁신 거점인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들어서는 등 중국 시장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S 아시아 현대차 부스는 432㎡(약 131평)의 공간에 '미래수소사회'를 주제로 운영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의 '넥쏘(NEXO)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절개차' 전시 및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도 선보인다.

한편 올해 초 미국서 개최된 CES에서 에디터들의 선택상 자동차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던 현대차 '넥쏘'는 CES 아시아에서도 조직위 선정 'CES 아시아 2018 혁신상 자동차 기술' 부문에서 완성차로는 유일하게 수상작에 선정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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